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 화랑미술제와 더불어 지방의 대표적인 작품 장터로 꼽히는 ‘아트부산 2019’가 31일 시작된다. 6월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1전시장에서 펼쳐질 올해 장터는 한국과 중국, 독일 등 17개국 164개 화랑이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부스를 차리고 작품들을 흥정한다. 오스트리아 인기 작가 에르빈 부름과 아프리카 대표작가 잉카 쇼니바레, 미국 디지털미디어 작가 페트라 코트라이트 등 여러 대가의 근작들이 나온다. 서울의 주요 화랑들과 더불어 조현화랑 등 부산권 화랑들이 19곳이나 출품해 지역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협력전시에는 해운대 고은사진미술관이 처음 참여해 독일 작가 클라우디아 페렌켐퍼와 조춘만 사진가의 2인전 ‘시선의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신예 작가들을 소개하는 ‘아트 악센트’, 강연과 기업 컬렉션 설명회 등도 마련된다.
부산의 전시 기반시설은 지난해 도드라지게 확충됐다. 낙동강변 을숙도에 부산현대미술관이 개관했고, 옛 고려제강 건물을 개조한 망미동 복합문화공간 ‘에프(F)1963’에는 메이저 화랑인 국제갤러리 분점이 처음 들어섰다. 이번 장터 즈음해선 국제갤러리 분점이 하종현 원로작가전을, 조현화랑은 창립 30돌 기념 국내 대가전도 차려놓았다. 전시 환경 변화 속에서 이번 장터가 작품 수준, 매출 등에서 비약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입장료 1만5000원. (051)740-3534.
노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