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이디오씨.  <한겨레> 자료사진
디제이디오씨. <한겨레> 자료사진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무대에 디제이디오씨(DJ DOC)와 안치환, 노브레인 등이 오른다. 지난 12일 이승환·조피디, 19일 전인권·가리온 등에 이어, 노래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의 물결에 힘을 보탠다.

디제이디오씨는 촛불 무대에서 시국을 소재로 한 신곡 ‘수취인분명’을 선보인다. “당신은 노답, 노다웃” “아 좀 꺼줘 촛불은 안 꺼져” “지금 이대로 가신다면 진상 아닌 호상” “한~탕, 탕, 탕 문고리 삼인방 국민에겐 사과 없이 그네씨만 챙겨” “정말 궁금한 건 당신의 7시간 2014년 4월16일” “한 국가의 원수 이제 국민들의 원수” 등 국정 난맥에 대한 비판을 직설적 가사에 담았다. ‘삐걱삐걱’ ‘엘아이’(L.I.E·읽으면 ‘에라이’가 됨) ‘포조리’ ‘부익부 빈익빈’ 등의 사회 비판적인 노래를 발표해온 디제이디오씨는 이날 5차 촛불집회 행진 뒤 열리는 밤 9시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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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인.  <한겨레> 자료사진
노브레인.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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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 무대에는 디제이디오씨 외에도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배우들’(시함뮤), 7시 안치환, 10시 노브레인이 무대에 선다. 송용진, 조휘 등 뮤지컬 배우 32명이 참여하는 ‘시함뮤’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시위대의 노래 ‘민중의 노래’ 등을 부른다. 안치환은 이번 시국을 다룬 신곡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발표하고 무료로 음원을 배포한 바 있다. 결성 20년을 맞은 노브레인은 밤샘시위가 예정된 광장에서 늦은 밤 10시 무대에 오른다. 노브레인 쪽은 “온국민이 하나된 자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강산에.  <한겨레> 자료사진
강산에. <한겨레> 자료사진

이날 전국 동시다발 공연도 열린다. ‘박근혜 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 주최로 뮤지션 50여 팀이 참여하는 ‘하야하?責 공연이다. 서울에서는 밤 10시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크래쉬, 폰부스, 안녕바다, 말로, 노선택과 소울소스 등이 무대에 선다. 제주에선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에서 시국 콘서트 <설러불라>(‘그만해라’의 제주 방언)가 열린다. 강산에 등 10여 팀이 오후 5시 1부, 저녁 8시 2부 공연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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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진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무실 앞과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 전주 풍남문광장,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 광주 금남로 특설무대, 강릉 대학로 앞에서도 공연이 벌어진다. 공연 총연출을 맡은 한국진 기획자는 “대중음악운동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풍문고 앞에서도 별도로 뮤지션 김동산, 사이 등의 버스킹 공연이 밤 9시부터 열린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