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및 연출의도]
차를 가지고 나가야 하는 남자와 차를 빼줄 수 없다고 하는 주차단속원. 법이라는 것이 꼭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것만은 아니다.
-만만치 않은 메시지를 담았는데?
“법이라는 것이 꼭 모든 사람에 평등한 것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법이라는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법도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있어야 하는 법이긴 하지만, 때론 법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 그 법을 알고 역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도로 인해 피해를 본 적이 있는지?
“영화 내용이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일입니다. 당시 저는 차를 꼭 가지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정말 화가 났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많이 난감했습니다. 특히, 당시 주차단속원이 “우리나라 법이 그렇습니다”라고 하기에 더욱 화가 치밀었지만, 그분도 어쩌면 과거에 비슷한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고 앞으로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편영화만의 매력? 장편과의 차이?
“단편영화를 만드는 것도 쉽진 않지만, 장편영화는 그 정도를 넘어서는 어려운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시간도 그렇지만 배우 분들과 스텝 분들의 인원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단편영화만의 매력은, 때론 부족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좀 더 솔직하지 않나 싶네요.”
글·영상 인사이드피플(insidepeople.co.k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