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특선 <슈퍼스타 감사용>(E 밤 10시50분) 프로야구 원년 6개 팀 중에 하나였지만 사라져버린 추억의 팀 삼미 슈퍼스타즈의 무명투수 감사용 선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휴먼 스토리.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에는 왼손 투수가 없어 크지 않은 키에 손마저 작은 감사용이 덜컥 프로야구 투수가 된다. 스타 한 명 없는 삼미는 개막하자마자 꼴찌가 되고, 감사용은 선발 등판 한번 못하고 패전 처리 전문 투수가 된다. 상대팀은 감사용이 나오면 감사해 마지않았을 정도. 그러나 꼴찌에게도 꿈과 희망은 살아 있고 슈퍼스타만 감동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야기는 예상 못할 바가 아니지만 “나도 한번 이겨보고 싶었어요”라는 슈퍼스타 감사용의 말 한마디에서 사람 냄새가 풀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