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특급 <흡혈형사 나도열>(S 밤 1시20분) 형사 나도열(김수로)은 로또 당첨 확률보다 더 희귀한 우연의 결과로 드라큘라가 되고 만다. 루마니아에서 드라큘라의 피를 빤 모기가 어찌어찌 화물항공기를 타고 하필 인천공항에 떨어져 서울까지 날아들고, 나도열이 이 모기에 물리게 된 것이다. 특이한 점은 항상 흡혈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성적으로 흥분하게 되면 괴력을 지닌 흡혈귀가 되는 점. 어여쁜 여자만 보면 흡혈귀로 변하는 바람에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다. 조여정이 김수로의 상대역, 천호진·손병호·오광록 등이 출연한다.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소재와 설정의 기발함으로 개봉 당시 예상 이상의 히트를 치며 김수로를 확실한 주연급 배우로 자리잡게 만들어줬던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