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털어 문화유산 지켜낸 간송
에스비에스 스페셜 ‘간송이 지켜준 보물’(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5분) 한국 최초의 근대식 사립 미술관으로 값을 따지기 어려운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보유한 간송미술관을 조명한다. 조선 최고의 미인도로 절제미가 빛나는 신윤복의 <미인도>, 세계적 걸작으로 꼽히는 고려청자상감운학문매병, 훈민정음 원본을 비롯한 문화재들은 어떻게 간송미술관에 모인 것일까? 이 미술관을 세운 간송 전형필은 일제강점기에 어마어마한 부잣집에서 태어나 막대한 유산을 문화재를 사들이는 데 썼다. 주변에서는 그가 헛된 곳에 돈을 쓴다고 비웃기도 했다. 하지만 간송은 한국이 언젠가 독립할 것으로 보고 일본인들로부터 문화유산을 지키는 노력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귀중한 문화유산들을 감상하며 간송과 간송미술관의 발자취를 알아본다.
인도 라다크의 신비로운 설경걸어서 세계속으로 ‘인도 라다크’(한국방송1 토 오전 9시40분) 히말라야산맥 북서부와 라다크산맥 사이에 있는 인도 라다크로 떠난다. 험한 산과 깊은 골짜기, 고원으로 이뤄진 이곳은 침묵 속에 설산의 아름다움이 신비롭게 빛난다. 해발 고도 3500m인 라다크 지방의 수도 레의 역사를 담은 왕궁, 삶이 곧 종교인 이곳 사람들의 문화와 일상을 만나본다. 라다크의 겨울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초모리리 호수도 보고 전통 축제 현장도 찾아간다.
추적 60분 ‘라돈의 공포’(한국방송2 토 밤 10시15분) 1부 ‘아파트 17층의 미스터리’ 편. 폐암을 유발하는 방사능 물질인 라돈의 위험성을 파헤친다. 라돈은 토양에 들어있다. 흡연도 안 하고 가족력도 없는 이들이 폐암에 걸리는 이유들 중 하나는 라돈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층 가옥이 아니라 아파트 17층에서도 위험한 수준의 라돈이 검출됐다. 원인은 석고보드였다. 더 심각한 것은 라돈을 함유한 석고보드가 광범위하게 쓰인다는 것이다.
끝나지 않은 형제복지원의 악몽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5분) 사건이 불거진 지 2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모가 밝혀지지 않고 피해 구제도 부진해 최근 특별법 제정 운동이 진행되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을 재조명한다. 피해자들 중에는 엄마를 만나려고 기차를 탔다가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간 7살과 5살 남매도 있었다. 밤늦게 귀가하다 납치된 중학생도 있다. 피해자들은 아직도 공포를 떨치지 못하고 생지옥 같던 형제복지원의 실상을 증언하고 있다.
세계의 눈 ‘엘자-세상의 편견을 바꾼 암사자’(교육방송 일 오후 4시45분) 사자를 사랑한 부부의 실화를 담은 <비비시>(BBC) 다큐멘터리다. 케냐에서 수렵 감시관으로 일하던 조지 애덤슨은 식인 사자를 쫓다 사살한 암사자의 새끼들을 집으로 데려온다. 두 마리는 동물원으로 보내고 가장 허약한 엘자를 키우며 사랑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엘자가 자라 계속 데리고있기 어려워졌고, 애덤슨 부부는 엘자를 훈련시켜 드디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한다.
옥신각신 예비부부의 앞날은?드라마스페셜 ‘내가 결혼하는 이유’(한국방송2 일 밤 11시55분) 6년간 사귄 승욱(송종호)과의 결혼을 앞둔 지원(박희본)은 승욱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불만이 많다. 이때 지원을 오랫동안 짝사랑해오던 연하의 준기(홍종현)가 다시 접근해오고, 지원은 마음의 혼란을 느낀다. 한편 지원은 이사를 준비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을 발견하고 승욱과 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뒤늦게 알게 된다. 지원과 승욱 사이에는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