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모은 전집과 추모시집 등 다양한 책들도 출간됐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사장 유시민)은 노 전 대통령 생전에 여러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들과, 또 기존의 책들에 엮이지 않은 노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모아 새로 책으로 만들어 모두 7권의 <노무현 전집>(돌베개)을 최근 펴냈다. 기존에 출간된 책들은 관련 사료를 면밀히 검토해 착오와 오류를 바로잡고 정확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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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 1권 <여보, 나 좀 도와줘>(초판 1994)는 노 전 대통령이 1988년 13대 국회의원으로 정치 무대에 데뷔해 청문회 스타로 이름을 얻은 뒤 92년 14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좌절을 경험한 시기에 낸 첫 에세이다. 2권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초판 2002)와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집필하던 회고록인 3권 <성공과 좌절>(초판 2009), 4권 <진보의 미래>(초판 2009), 5권 <운명이다>(초판 2010)는 기존에 나왔던 책들이다. 6권으로 엮인 <그리하여 노무현이라는 사람은>과 7권 <노무현 1946~2009>는 이번에 새로 나왔다. 6권은 국회의원 초선 때부터 대통령이 된 뒤의 발언과 연설까지 지금까지 책으로 묶이지 않은 노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담았다. 7권은 사진과 함께 보는 노 전 대통령의 연보로, 전집 세트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단행본으로는 따로 구매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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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도종환·안도현·김해자 시인 등 53명의 시인이 함께한 추모시집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걷는사람)는 2008년 노사모 자원봉사센터 개소식 방명록에 쓴 노 전 대통령의 친필 글에서 제목을 따왔다. 문인들은 “흙빛을 닮은 이웃들의 가난한 백성의 나라/ 없을까 누구도 부서지지 않고/ 서로에게 닿는 순한 나라”(김해자)를 꿈꾸었던 그의 뜻을 기렸다. 또 캘리그래피 작가 33명이 시구절 중 중심이 되는 것을 뽑아 신영복 서체를 비롯한 여러 이미지로 구현하며 아름다운 한글서예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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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노무현>(생각의길)은 화가 박운음과 작가 조진광이 함께 작업한 10주기 기념 그래픽노블이다. 노 전 대통령의 일생을 담은 웹툰 <노공이산>과 노 전 대통령 캐릭터 일러스트집 <바보 노공화>를 펴낸 박운음의 그림과 10년간 서울과 봉하마을을 오가며 자원봉사를 해온 조진광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다.

서주원 작가는 실록정치소설 <봉하노송의 절명 1>(평사리)에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하루를 담아냈다. 전체 3권 가운데 1권이 먼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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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fr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