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 서울대 가다 <홍길동전>의 지은이 허균을 오늘날 인문계 고등학생으로, 형 허봉은 싸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로, 누나인 허초희(허난설헌)는 시련을 극복하는 페미니스트로 다시 살려낸 철학 소설. 서울대에 합격한 균은 홍길동이 활빈당을 모으듯 다양한 재능을 가진 동료들을 모아 이상향을 만들기 위한 혁명에 나선다. 청소년. 김경윤 지음/탐·1만원.
꼴값 중학교 3학년 조창대는 ‘헤어 디자이너’ 꿈을 이루기 위해 미용실에서 ‘알바’를 하지만, 해병대 출신 아빠는 소중한 미용 도구들을 짓밟고 망가뜨린다. 학교에서는 ‘새대가리에 말이 안 통하는 꼴통’이라며 ‘부진아 수업’을 신청하라고 종용한다. 창대의 ‘꼴값’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청소년. 정연철 지음/푸른숲주니어·9800원.
제노비아 폭격으로 부모를 잃고 난민이 된 아미나는 배 위에서 풍랑을 만나 바다 속으로 떨어진다. 차가운 물 속으로 가라앉으며, 아미나는 어머니가 시리아의 당당한 전사이자 여왕인 제노비아의 이야기를 해주며 ‘너도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던 과거를 떠올린다. 초등 전 학년. 모르텐 뒤르 지음, 라스 호르만 그림, 윤지원 옮김/지양어린이·1만2500원.
질문하는 환경 사전 질문과 그에 답해주는 그림들을 통해 알아야 할 지식들을 전해주는 그림책 시리즈 가운데 환경 문제를 다룬 첫 권. ‘기후 변화는 왜 일어날까?’ ‘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등 질문에서 출발해, 모든 생명체의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해보도록 돕는다. 초등 전학년. 질 알레 글, 자크 아장 그림, 홍세화 옮김/풀빛·1만2000원.
내가 뉴스를 만든다면? 언론인들만 뉴스를 만들던 시대는 갔고, 이제 어린이도 나만의 뉴스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기자 출신 언론학자가 뉴스가 만들어지는 실제 과정을 상세하게 풀어 썼다. 뉴스에 대한 바른 시각과 사회를 관찰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다. 초등 중학년 이상. 손석춘 글, 이갑규 그림/토토북·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