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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방치’ 노들섬, 28일 ‘음악섬’으로 다시 태어난다

등록 :2019-09-18 16:21수정 :2019-09-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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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노들섬을 '음악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 오는 28일 개장한다. 개장을 열흘 앞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노들섬 모습.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서울시는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노들섬을 '음악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 오는 28일 개장한다. 개장을 열흘 앞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노들섬 모습.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유원지, 오페라하우스, 한강예술섬 등 여러 개발사업을 추진하다 좌초돼 50년 넘게 빈 땅으로 방치돼온 한강 노들섬이 ‘음악섬’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아래 ‘음악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노들섬(연면적 9747㎡)을 18일 사전공개하고, 오는 28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라이브하우스’, 서점 겸 도서관 ‘노들서가’, 음식문화공간 ‘엔테이블’, 식물공방 ‘식물도(島)’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배치도.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배치도.
라이브하우스는 모두 456석 규모(스탠딩 시 874석)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콘서트에 최적화된 음향·조명·악기 시설과 리허설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으며, 큰 무대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무대 연출이 가능하다.

시민들이 대기하는 공간 ‘뮤직라운지’에서는 음악과 관련된 전시를 볼 수 있고, 음악가들이 선곡하는 음악을 들으며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소규모 음악·문화 기획자가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입주공간 ‘노들오피스’도 마련됐다.

18일 오전 사전 언론공개 행사를 찾은 기자들이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노들섬의 건축물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최대 3층 높이로 지었다. 김정효 기자
18일 오전 사전 언론공개 행사를 찾은 기자들이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노들섬의 건축물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최대 3층 높이로 지었다. 김정효 기자
약 3천㎡ 규모의 너른 잔디밭 ‘노들마당’이 펼쳐진다. 3천명까지 수용 가능한 야외공연장이 되기도 하고, 공연이 없을 때는 돗자리를 펴고 한강을 바라보며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여가공간이 된다.

노들서가에는 15개 독립책방과 출판사의 서가가 마련됐으며, 엔테이블에서는 유명 요리사와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하는 요리 교육·식사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한강대교 동편에는 강의, 국제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홀’이 10월 준공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다. 주변 나머지 공간은 맹꽁이 서식지 등 기존 노들섬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보존하는 ‘노들숲’으로 조성됐다.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기존 노들섬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건축물을 최대 3층 높이로 지었으며, 한강대교에서도 다리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도 이 건물을 통해 노들섬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촌나루, 여의나루 등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노들섬에 접근할 수 있으며, 노량진에서부터는 2021년 6월 개통되는 ‘백년다리’ 보행교를 통해 걸어서 노들섬에 닿을 수 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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