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
0:00
15일 경기도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왼쪽부터) 최대호 안양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이 신안산선 공사 과정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정부에 5가지 건의 사항을 담은 ‘신안산선 경유 5개 단체장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시흥시 제공
15일 경기도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왼쪽부터) 최대호 안양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이 신안산선 공사 과정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정부에 5가지 건의 사항을 담은 ‘신안산선 경유 5개 단체장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시흥시 제공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사고와 관련해, 신안산선이 통과하는 경기도 5개 지자체가 시민 안전 보장을 위해 공정별 민·관 전문가 참여와 전 구간 정밀안전진단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광명·안양·시흥·안산·화성 등 5개 지자체 시장들은 15일 오전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신안산선 광역철도 안전한 시공을 위한 신안산선 경유 지방자치단체 공동 대응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최근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인명 피해와 지역사회의 혼란을 초래했고,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의 공사 감독과 안전 조처에 있어 중대한 결함을 드러냈다”면서 “이 사고를 계기로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하고 투명한 준공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고

지자체장들은 건의문에서 5가지를 주문했다. 먼저 △민·관 전문가 협의체를 만들어 주요 공정 단계마다 시민과 전문가 참여 보장 △지자체가 직접 대형 건설 현장의 점검과 사고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 추진 등을 요구했다. 또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으로 사고 복구와 사업 정상화 신속 추진 △시행사와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협의해 안전관리 및 주민 민원 대응 △신안산선 전 구간 정밀 안전진단 실시로 시민 불안 해소 등도 요청했다.

이들은 이번 공동 건의문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시행사인 넥스트레인, 시공사 등에 공식 전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사업이 안전하고 투명하게 추진되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광고
광고

한편, 신안산선은 서울 여의도에서 안산·시흥까지 이르는 44.7㎞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전체 공정률은 약 55%다. 지난 3월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현장에서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