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출근시간대에 여의도에서 동작으로 향하는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를 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출근시간대에 여의도에서 동작으로 향하는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를 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의 신규열차 투입 시기가 올해 연말로 앞당겨지고, 다른 혼잡 노선에도 열차가 추가 편성된다.

서울시는 8일 지하철 9호선에 내년 초 신규 열차 투입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앞당겨 올해 연말까지 3∼4편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열차 투입은 일반적으로 설계, 승인, 차량제작, 시운전을 거쳐 최종 투입까지 2∼3년이 소요된다. 지난달 28일에는 증차될 8편 가운데 초도편성 차량이 개화차량기지에 입고돼 시운전 등 운행 전 마지막 준비단계를 거치고 있다.

혼잡도가 높은 다른 지하철 노선에도 열차를 추가 투입한다. 2, 4, 7호선은 국비확보를 통해 지하철 증차에 나설 계획이다. 2026년까지 2호선은 2편, 4호선은 4편, 7호선은 3편을 추가 투입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최고 혼잡도는 2호선 172.3%, 4호선 185.5%, 7호선 160.6%였다. 신규열차 투입 전까지는 노후 열차 중 운행 안전성이 확보된 열차를 활용한다는 게 서울시 복안이다. 내구연한(25년)이 도래한 전동차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 5년간 추가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 5호선 1편, 7호선 3편을 투입하고 내년 중으로 8호선에도 1편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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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가장 혼잡한 노선으로 꼽히는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사를 방문해 동작역까지 출근시간대 급행열차에 탑승했다. 직접 ‘지옥철’을 경험해본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하철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4월부터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