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모든 학생들이 무상으로 급식을 받게 됐다. 전남도교육청은 13일 “목포시 동지역 고교생들이 2학기부터 무상급식을 받으면서 전남지역 초·중·고 827곳의 학생들이 모두 무상으로 점심을 먹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은 2011년부터 초·중학교부터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8년 만에 순천·여수·나주·목포의 고교를 포함한 전면 무상급식을 달성했다. 전국적으로는 강원, 전북, 세종, 인천에 이어 5번째다.
전남지역의 전면 무상급식에는 한 해 예산 1952억원이 들어간다. 초·중학교의 경우 전남도와 시·군에서 식품비를, 도 교육청에서 운영비·인건비를 각각 부담한다. 주로 농산어촌인 읍·면 고교는 도 교육청에서 모든 비용을 대고, 시의 동지역 고교는 시·군에서 식품비를, 도 교육청은 운영비·인건비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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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무상급식 전면 실현은 공약했고 취임 석 달 만에 이를 이행했다. 도 교육청 쪽은 “학교가 모든 학생한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보편복지를 실현했다. 상당수 시민단체가 차별 없는 무상급식을 요구했고, 단체장 대부분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공약 이행 시기가 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