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중심 국제고등학교’가 오는 2018년 3월 대구에서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연다.
대구시교육청은 30일 “국제고 설립계획이 최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설립추진이 급물살을 타게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에서 사업비 380억원을 받아 이르면 내년말쯤 대구시 북구 도남동 도남공공주택지구안에 국제고 건물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명우 대구시교육청 학생배치 계장은 “학교 설립을 추진하면서 주한 중국대사관의 협조를 얻기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협의회를 열어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중국대사관쪽에서 중국어 교원 중국연수 및 중국관련 학생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중국어 중심 국제고는 한 학년에 6학급씩, 모두 18학급으로 이뤄지며, 2018년에 3월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6학급 신입생 120명을 뽑을 계획이다. 120명 가운데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모집한 뒤 이들에게는 수준별 수업, 영어캠프등을 열고, 방과후 프로그램을 따로 공부할 수 있는 수강료도 지원해준다. 대구시교육청은 중국관련 전문가를 교장으로 초빙하고, 교육경력 5년이상, 석사이상 학위를 가진 우수한 교사를 뽑고, 중국에 유학했거나 중국경제, 중국문학 등 과목수업이 가능한 우수한 원어민 강사를 특별채용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등지에 영어중심 국제고 5곳이 운영중이고, 대전에 1곳이 설립될 예정이며, 중국어 중심 국제고는 대구가 처음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 경북을 비롯해 국제고가 없는 호남과 강원, 경남, 울산 등지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중국어 중심 국제고 대구에 전국 첫 설립
기자구대선
- 수정 2019-10-20 17:20
- 등록 2015-09-30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