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는 최근 말레이시아 말라카에서 열린 유엔대학 국제조정위원회에서 유엔대학 협력대학으로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유엔 총회는 1973년 평화·개발·복지 등 인류 공통과제를 연구하기 위해 유엔대학을 세웠다. 유엔대학 본부는 일본 도쿄에 있다.
부경대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생태계 유지 연구를 위한 대학 네트워크(UN-CECAR) 협력대학으로 활동하게 된다. 여기엔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 일본 도쿄대와 게이오대, 중국 칭화대 등 2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부경대는 21번째 협력대학으로, 국내에서는 영남대에 이어 두번째다.
부경대는 내년 7월부터 21개 협력대학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수산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과목은 수산생물, 수산질병, 수산식품, 어업자원 관리, 수산양식, 수산정책, 수산물시장 및 수산물 유통 등이다. 시범적으로 2주 과정으로 운영한 뒤 석·박사 과정도 설치할 예정이다.
2주 과정을 마치면 2학점이 인정되고 자격증을 받는다. 영어로 강의하며, 수업료는 무료다. 부경대는 외국 수강생들한테 기숙사를 제공하고, 외국 초청강사한테는 항공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장영수 부경대 수산과학대학장은 “유엔대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우리의 수산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하반기부터 유엔대학 협력대학들의 학생·연구자들과 교류를 시작하겠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