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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이를 바다로…퍼시픽랜드 돌고래쇼 중단하라”

등록 :2021-09-23 14:53수정 :2021-09-23 20:51

[애니멀피플]
핫핑크돌핀스, ‘제주 퍼시픽리솜’ 운영사 앞 기자회견
“호반건설, 돌고래쇼 중단하고 돌고래 4마리 방류해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제주 퍼시픽 리솜(퍼시픽랜드) 의 소유주인 호반건설에 돌고래쇼 중단과 퍼시픽랜드 폐쇄를 촉구했다. 사진은 돌고래쇼 중간에 사육사의 지시를 거부하는 ‘비봉이’. 단체 제공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제주 퍼시픽 리솜(퍼시픽랜드) 의 소유주인 호반건설에 돌고래쇼 중단과 퍼시픽랜드 폐쇄를 촉구했다. 사진은 돌고래쇼 중간에 사육사의 지시를 거부하는 ‘비봉이’. 단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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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좁은 수조에 갇혀있는 비봉이를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려보내 주십시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27살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와 퍼시픽 리솜(구 퍼시픽랜드)에서 사육 중인 돌고래들의 야생방류를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23일 낮 서울 서초구 호반건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퍼시픽 리솜의 소유주인 호반건설에 퍼시픽 리솜 폐쇄와 돌고래쇼 중단을 요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비봉이는 2005년 제주도에서 불법 포획돼 16년째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동물쇼 업체 퍼시픽랜드의 좁은 수조에 16년째 갇혀있다. 비봉이는 조련사의 지시에 불응하며 돌고래쇼를 거부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바다에서 납치되어 수조에서 16년 동안 매일같이 착취 당하고 있으니 쇼를 거부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제주 비양도에서 불법포획된 비봉이는 2014년 제주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등 동료 돌고래와 달리 퍼시픽랜드에 남게 됐다. 핫핑크돌핀스 제공
제주 비양도에서 불법포획된 비봉이는 2014년 제주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등 동료 돌고래와 달리 퍼시픽랜드에 남게 됐다. 핫핑크돌핀스 제공

비봉이는 2005년 제주 비양도에서 불법포획 된 남방큰돌고래로 현재 추정 나이는 27살이다. 퍼시픽랜드는 지난 2013년 3월 남방큰돌고래 4마리를 불법포획한 혐의로 몰수형과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비봉이의 ‘동료 돌고래’였던 삼팔, 춘삼, 태산, 복순이는 제주 바다로 방류됐다. 

그러나 검찰이 기소 당시 2009년 이후 불법포획된 돌고래들만 재판에 넘겨 비봉이는 재판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퍼시픽랜드에 남겨진 비봉이는 현재까지 16년 간 돌고래쇼, 전시, 번식에 동원됐다.

현재 퍼시픽랜드에서 사육 중인 돌고래는 비봉이, 아랑이, 바다, 태지 등 4마리다. 아랑이는 일본 다이지에서 수입됐고, 바다는 2015년 아랑이와 비봉이 사이에 태어난 혼종 돌고래다. 태지는 일본 다이지에서 반입돼 서울대공원에서 사육됐으나 퍼시픽랜드에 기증됐다.

단체는 제주 바다에서 포획된 비봉이는 야생적응 훈련을 통해 자연방류하면 원래 야생 무리와 어울려 잘 살아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개체수가 얼마 남지 않은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해서라도 비봉이가 하루 속히 바다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수입한 아랑이와 바다, 태지는 바다쉼터를 만들어 내보내거나 야생적응훈련 뒤 큰돌고래들의 회유 경로로 방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핫핑크돌핀스는 23일 낮 서울 서초구 호반건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퍼시픽 리솜의 소유주인 호반건설에 퍼시픽 리솜 폐쇄와 돌고래쇼 중단을 요구했다. 단체 제공
핫핑크돌핀스는 23일 낮 서울 서초구 호반건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퍼시픽 리솜의 소유주인 호반건설에 퍼시픽 리솜 폐쇄와 돌고래쇼 중단을 요구했다. 단체 제공

핫핑크돌핀스는 “억울하게 붙잡힌 채 동료 돌고래들의 귀향을 지켜봐야만 했던 비운의 돌고래 비봉이가 ‘죽음의 감옥’에서 벗어나 바다로 돌아갈 있도록 호반건설은 돌고래쇼장을 폐쇄하고 돌고래들을 바다로 방류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2017년 1월 제주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최근 피시픽 리솜으로 업체명을 개명해 돌고래, 원숭이, 바다사자 쇼 등의 동물쇼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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