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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 때쯤 한국 사회는 대통령 탄핵의 소용돌이에 있었다. 동물도 정치의 태풍에 휩쓸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기르던 진돗개를 두고 와 ‘유기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그 뒤 새끼 세 마리가 광주의 일반 가정에 조용히 분양됐고, 한겨레는 이들의 소식을 전했다. (관련기사 ‘새가족 만난 박근혜 진돗개…종견장 아니라 행복해요’) 일년이 지났다. 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번 주 ‘애피의 에피소드’ 주인공은 박이복(65·중부C&C 대표)씨와 청와대 출신 ‘해피’의 근황이다.
-해피 소개를 부탁해요.
“한 살 넘은 순종 진돗개. 암컷. 지난해 3월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청와대에서 이곳으로 왔죠.”
-해피가 부쩍 컸겠네요.
“이제 만 한 살이 넘었어요. 많이 컸어요.”
-지난해 봤을 땐 장난꾸러기였는데. 지금도 귀여워요?
“매일 다니는 산책 코스가 있어요. 뒷산 한 바퀴 돌고 오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너무 좋아해요. 해피는 꼬리 살랑거리고 사람에게 안기고. 그러면 사람들이 만져주고… 낯선 사람까지 좋아해서, 질투가 날 지경이에요.”


해피는 박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의 뜰에서 다섯 살 된 진돗개 믹스 ‘백순이’와 함께 산다. 넓은 마당과 텃밭이 있어 풀 냄새가 난다. 박 대표는 평일 점심을 먹곤 해피를 데리고 근처 뒷산으로 한두 시간 산책하러 나간다. 주말에는 해피를 잊을 수 없어서 아예 이곳으로 와서 지낸다. 지난 겨울에는 추울까 봐 패널로 새집을 지어줬다.
-해피가 산책을 좋아하나 봐요.
“따로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제 옆에 딱 붙어 다녀요. 가끔 줄을 풀어주면 신나게 돌아다니는데, ‘해피야, 나 간다’ 하면 금세 따라와서 붙고… 사냥 본능이 있나 봐요. 새가 날아가면 쫓아가고, 메뚜기 잡아서 가지고 놀아요. 살짝 건드리고 지켜보는데, 먹지는 않죠.”
-동네 산책로에서 인기 스타가 됐군요. 청와대 출신이라는 거 이웃들이 알아요?
“아뇨. 제가 말 안 해요. 말할 필요도 없고… 산책 시간이 즐겁다 보니 저도 자주 걷고 운동을 많이 하게 됐어요. 사람들이 해피를 워낙 좋아하니까 저도 기분이 좋고요. 해피와의 산책은 걷고 웃는 시간입니다.”
글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사진 박이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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