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영어로는 Photograph 어원은 그리스어로 빛(Phos)과 그리다(graphos)의 합성어다.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의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순간은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다. 그것을 기록한 것이 바로 사진이다.
아무리 같은 날짜와 비슷한 날씨, 똑같은 장소를 고르더라도 같은 사진이 나올 수는 없다.

탁기형 선임기자는 80년대 초반 서울과 전국을 다니면서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했다. 3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사진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굉장히 먼 옛일처럼 느껴진다. 지금은 그 장소들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했다. 30여 년 전 탁 기자가 지나간 그 곳을 후배인 김명진 기자가 따라서 걸어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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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에서 바라 본 강남의 모습. 전에는 없었던 마천루들이 낡은 아파트들 뒤로 보이고 모래톱들이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용산 삼각지 부근의 한 적산가옥이다. 거의 변한 모습이 없지만 사진을 잘 살펴보면 80년대를 볼 수 있는 게시판의 표어가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해준다.
잠실 올림픽공원 앞 인도에서 바라 본 진주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옛 모습과 지금의 단정한 모습이 비교가 된다.
명동 중심부 상가. 상가 건물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상가 외부를 둘러싼 외장과 인테리어가 변했다.
낙산 성벽 주변 모습. 80년대에는 동네 주민들이 낙산 성벽의 남아도는 자투리 땅에 텃밭을 가꾸었다. 지금은 그 장소들이 공원이 됐다.
낙산 성벽에서 바라 본 서울 중심부의 모습. 낮은 건물들이 주를 이뤘던 서울 중심부에 고층 건물들이 자리를 잡았다. 당시에는 성벽 위에 올라가서 자유롭게 풍경을 감상했는가 보다. 지금은 성벽에 ‘절대로 올라가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들이 걸려있다.
한참 개발이 진행되던 압구정 현대아파트 주변의 모습과 현재의 깔끔한 모습이 대비가 된다. 아파트가 더 늘어나고 백화점이 들어섰다.
한참 개발이 진행되던 압구정 현대아파트 주변의 모습과 현재의 깔끔한 모습이 대비가 된다. 아파트가 더 늘어나고 백화점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