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팀이 올라오든 잘 준비해서 ‘V1(첫 번째 우승)’을 이루겠다”(청주 KB 안덕수 감독)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노련함에선 우리가 앞선다”(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간절함은 우리가 더 크다”(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봄축제’에 초대받은 3개 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다.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3년 만에 케이비(KB)에 정규리그 1위를 안긴 안덕수 감독은 “우리가 (정규리그 1위를 했지만) 아직 첫 우승인 ‘V1’은 달성하지 못했다”며 챔피언전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1963년 창단한 국민은행 여자농구단은 과거 실업농구 시절에는 숱한 우승 경험이 있지만 1998년 프로 출범 이후에는 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력이 없다. 따라서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올해가 통합 우승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2006년 여름리그에서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고도 삼성생명을 만나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승 3패로 졌다.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군 우리은행은 올해 정규리그 1위를 놓친 아쉬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일궜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는 처음이라 낯설긴 하다”며 “일단 플레이오프를 이겨야만 챔피언결정전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2016~2017시즌 준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당시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3전 전패를 당했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간단하게 말씀드리겠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비시즌) 휴가를 먼저 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우회적으로 챔프전 진출 희망을 내비쳤다.
위성우 감독과 임근배 감독은 ‘O·X 퀴즈’에서 ‘플레이오프를 2전 전승으로 마치겠다’는 물음에 나란히 ‘O’를 들며 플레이오프를 2전 전승으로 마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는 ‘동상이몽’의 답변을 했다.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과 3위 삼성생명은 14일부터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긴 팀이 21일부터 정규리그 1위 케이비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을 벌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