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8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아이스팔래스체육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7-8위전에서 28-29, 1골 차로 아깝게 졌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24개 나라 가운데 8위를 기록하게 됐다.
잦은 패스미스와 속공 실패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허영숙(7골)의 중거리포와 우선희(5골)의 속공이 잇따라 성공하며 8-5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수비의 핵’ 강지혜가 2차례 2분 퇴장당한 사이 비비안느 로드리게스(3골) 등에게 연속 골을 내줘 전반 종료 2분여 전 13-14로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을 14-15, 1골 차로 뒤진 한국은 후반 중반 명복희(4골)와 최임정(6골)의 잇단 7m 던지기(페널티 드로우) 성공으로 1골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며 수비를 흔든 도 나쉬멘토(10골)에게 연속 5골을 허용한데다 중거리 슛이 잇따라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종료 6분 전 23-27, 4골 차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김은정(2골)-김차연(3골)의 잇단 속공 성공으로 종료 1분 전 27-28, 1골 차까지 따라붙어 대역전극의 불씨를 살렸으나, 종료 15초 전 다 실바 아리네(2골)에게 통한의 쐐기골을 허용해 땅을 쳤다.
한국은 14차례의 속공 기회에서 상대 문지기에게 걸리거나 패스미스로 무려 8차례를 날렸고, 상대의 5차례 ‘2분 퇴장’ 때 점수 차를 전혀 벌리지 못하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각각 전승을 달리고 있는 주최국 러시아와 루마니아가 다투게 됐다.
한국여자핸드볼, 브라질에 져 8위
- 수정 2005-12-18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