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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막강 선발 밴헤켄을 앞세워 1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엘지(LG)와의 201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1으로 완승했다. 전날 13일에 당한 0-7 완봉패를 설욕한 것. 시리즈 상대전적 또한 1승 1패로 원점이 됐다. 두 팀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해 3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경기 뒤 승장 염경엽 넥센 감독과 패장 양상문 엘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염경엽 넥센 감독 포스트시즌 위기 상황이었는데 밴해켄이 에이스답게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기대에 맞게 선수들이 플레이를 해주면서 긴장감을 풀어줬다. 고종욱, 서건창이 추가점을 뽑아야할 때 뽑아주면서 좀 더 선수들이 편안하게 됐던 것 같다. 타격 페이스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게 오늘도 이어졌다. 시리즈 전체적으로 봐도 계속 타격감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일 휴식일도 있었고, 벤헤켄의 투구수도 100개도 넘어가서 세이브왕이면서 제일 강한 카드 김세현을 호출했다. 그렇게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3차전은 신재영으로 간다. 4차전은 맥그리거다. 목표로 했던 1승 1패는 했다. 2승은 쉬운 건 아니다. 일단 오늘 승리로 흐름은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 적응한 것 같고 그래서 우리가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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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은 무조건 투구수를 100개까지 갈려고 했다. 또 과감하게 주루 플레이하려고 했다. 첫 게임을 너무 안정적으로 운영을 했던 게 아쉬웠다. 그건 내 판단에 부족이다. 이번엔 도루 하나를 하더라도 진지하고 성공률이 높을 때 하려고 했다. 물론 실수도 있었다. 고종욱이 살아나면 우리 타선이 살아난다. 종욱이가 살아날 때 우리 타선이 그간 흐름이 잘 이어졌고 득점도 잘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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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문 LG 감독 쉽게 공략하리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밴헤켄의 볼을 생각보다 못 친 것 같다. 첫날 이기고 오늘까지 이기면 전체적인 시리즈가 편안해지리라는 욕심은 있었는데 이기지는 못했다. 원정 1승1패니까 그다지 나쁜 결과는 아니다. 이동현과 봉중근은 패넌트레이스 마지막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좋은 모습을 오늘 보여줘서 1패를 당했지만 소득을 얻었다.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다. 그래서 다음 시리즈를 간다해도 이 선수들이 좋아졌기 때문에 투수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

그래도 지금은 윤지웅 등이 구위가 좋지 않아서 특별한 변화는 없다. 이길 때는 지금대로 마운드 운영하려고 한다. 오늘 윤지웅을 먼저 올린 건 윤지웅이 임병욱과 서건창이 변화구에 약하고, 지웅이도 변화구가 괜찮고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처음 포스트시즌이어서 그런지 조금 아쉬운 모습이었다. 5점 차였고 더 이상 실점하면 경기가 끝이 나니까 정상호가 나가서 점수를 막아줬으면 하는 생각에 투입했다. 3차전에 허프가 나오면 유강남으로 가야할 것이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