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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50마일에 육박하는 강서버도 노련한 그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29·세계 2위)가 3년 만에 윔블던 정상에 다시 올랐다.

머리는 10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6 윔블던(총상금 2810만파운드=477억원)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7위 밀로스 라오니치(26·캐나다)를 3-0(6:4/7:6<3>/7:6<2>)으로 물리쳤다. 3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세계 최강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를 3-0으로 제치고 77년 만에 영국에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트로피를 선사했던 머리로서는 두번째 윔블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200만파운드(30억원). 머리로서는 2012년 유에스(US)오픈 우승을 포함해 생애 세번째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이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등 두차례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결승에서 연이어 조코비치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머리였기에 홈에서 열린 시즌 세번째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은 더욱 감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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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1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먼저 라오니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 팽팽한 접전 끝에 타이브레이크가 된 뒤 머리는 3-0으로 앞서 나가다 결국 7-3으로 따냈다. 3세트에서도 머리는 라오니치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등 팽팽히 맞섰으나 5-0으로 달아난 뒤 7-2로 이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캐나다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라오니치는 머리(12개)의 두배가 넘는 실책(29개)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네트 앞에서의 발리도 미숙했고, 스트로크 싸움에서도 머리에 밀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