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는 용병제도가 트라이아웃에서자유계약으로 바뀌면서 흥행 대박에 성공했지만 신인 드래프트와 끊임없는 판정 시비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까지 평균적인 수준의 용병이 코트를 누볐다면 올해는 제럴드 허니컷(창원LG) 등 풀타임 빅리거를 포함해 `괴물용병' 단테 존스(안양SBS)까지 수많은 수준급 용병들이 한국땅을 밟았다.
원주 TG삼보는 자밀 왓킨스를 영입해 김주성과 `트윈 타워'를 구축했고 시즌 중반에는 아비 스토리를 영입해 높이의 우위를 더욱 살려 결국 정규리그 1위에 이어 2년만에 챔피언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KCC는 지난해 최우수선수 찰스 민렌드와 재계약하고 R.F. 바셋을 퇴출시킨 뒤 그레고리 존 그템핀에 이어 제로드 워드로 바꿔 정규리그 2위로선전했지만 챔프전에서는 워드의 엇박자로 고배를 마셨다.
특히 정규시즌 중반에 혜성같이 나타난 존스는 SBS의 성적 뿐 아니라 총 관중 100만 고지 돌파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존스는 하위권을 맴돌던 SBS에 정규리그 최다인 15연승으로 정규리그 3위를 선물했고 홈인 안양실내체육관 뿐 아니라 원정구장까지 가득 메워 정규시즌 총 관중수(올스타전 제외)가 지난해 95만693명에서 100만6천547명으로 5.88% 늘리는데 일조했다.
`매직히포' 현주엽의 활약이 돋보인 부산 KTF 또한 애런 맥기와 게이브 미나케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정규리그 4위를 챙겼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미나케를 방출하고 `제2의 단테'라고 자평한 크니엘 디킨스를 긴급 수혈했다가 탈락의 아픔만 맛봤다.
아울러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 울산 모비스는 잦은 용병 교체로 조직력이 무너졌고 특히 LG는 허니컷과 데스몬드 페니가라는 최강의 용병을 데려왔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이처럼 용병 자유계약제로 국내 프로농구의 수준이 높아졌다면 대외적으로는 사상 처음 1월 28일과 30일에 한.중올스타전을 실시해 동북아시아리그로 확대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올 시즌 프로농구는 흥행 대박에도 불구하고 `옥에 티'는 여전했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방성윤(로어노크 대즐) 등 해외파 선수들의 잇단 지명으로 대학선수들이 집단 반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챔프전 2차전에서는 전창진 TG삼보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KBL 관계자는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커다란 불상사 없이 시즌을 치렀다는 점이다.
총 관중 100만 돌파가 보여주듯이 이제 프로농구가 국민스포츠로 확실히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프로농구 결산…용병 선택 희비교차
- 수정 2019-10-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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