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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숀 루니(25)는 챔피언 결정전 직후 미국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김호철 감독의 배려였다. 12일 귀국한 루니는 달콤한 휴식 덕인지 21~22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07 한일 V-리그 톱매치에서 한국 최고 외국인 선수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두 경기 통틀어 올린 점수가 42득점(가로막기 5개 서브득점 4개 포함). 루니는 지난해 톱매치 때는 두 경기 22득점에 그쳤다. 이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일본클럽팀에 1승1패를 거두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 감독은 “한국 챔피언으로서 올해만큼은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루니한테 특별한 교육을 시켰는데 잘된 것 같다”고 평했다. ‘특별한 교육’은 “지난해는 성의없게 경기했지만 올해는 휴가까지 보내줬으니 팀에 마지막까지 봉사해 달라고 부탁한 것”을 의미했다.

현대캐피탈은 루니의 활약 덕에 21일 도레이(3-0), 22일 산토리(3-1)에 완승을 거두면서 톱매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2만달러. 대회 최우수선수(MVP·상금 5000달러)의 영광은 이틀 동안 정교한 토스를 보여준 세터 권영민에게 돌아갔다. 2년 연속 톱매치 우승을 노렸던 삼성화재는 점수 득실률에서 현대캐피탈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 프로배구팀은 일본 클럽팀에 4전 전승을 거둬 전력의 우위를 확인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