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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노 트럼프” vs “웰컴 트럼프”···도심서 트럼프 방한 ‘찬반 집회’

등록 :2019-06-29 19:39수정 :2019-06-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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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평화단체 광화문서 ‘No 트럼프 범국민대회’ 개최
우리공화당 “한미동맹은 한국의 생명줄, 트럼프 환영”
2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을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네거리에서 민중공동행동 등 주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 'NO 트럼프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을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네거리에서 민중공동행동 등 주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 'NO 트럼프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29일 서울 도심에서는 온종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찬성·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민중·평화 단체들은 오후 5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No 트럼프 범국민대회’를 열고 “무기 강매, 대북제재 강요, 내정간섭, 평화위협을 중단하고 북미 합의를 이행하라”고 외쳤다. 이 자리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트럼프가 약속한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비핵화 등을 약속해놓고도 대북제재를 지속하고, 이를 이유로 남북의 평화와 협력을 가로막고 있다”며 “사드와 주한미군과 함께 본인(트럼프)의 소망대로 이 땅을 떠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시청에서 사전 범국민대회를 마친 뒤, 광화문 교보문고 앞으로 행진했다. 사회자를 맡은 이종문 민중공동행동 사무처장은 “광화문 교보문고 앞은 2002년도 효순이 미선이가 미군 장갑차에 쓰려져서 자주 평화의 촛불을 들었던 장소”라며 “이곳에서 트럼프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진 후 오후 6시부터는 본 대회와 함께 문화 공연이 열렸다. 권오민 청년당 대표는 발언자로 나서 “트럼프는 북미 관계 ‘속도 조절론’을 주장하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 우리 겨레가 약속한 것들을 이행할 수 없도록 내정간섭과 주권침해 일삼고 있다”며 “남북 평화 번영 등 입에 발린 말을 내뱉고 있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정성을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뒤로 전쟁훈련을 강요하고 앞으로 평화 대화를 원하는 척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이상 디엠지(DMZ)가 아니라 한반도 땅 어디에도 발을 들여놓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언자인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주민·이주노동자의 차별을 꼬집었다. 라이 위원장은 “트럼프의 반이민·인종차별 정책으로 이주민과 이주노동자들의 고통에 빠트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 동일임금 불공정’ 발언에 대해선 “정부가 내라고 하는 모든 세금 이주노동자들이 내고 있고, 이주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노동의 대가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황 대표는 사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트럼프의 인종차별을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이 배워서는 안된다”며 트럼프 정부에 “인종차별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200여명의 청년학생 긴급행동은 오후 9시, 광화문에서 퇴계로 2가 교차로까지 ‘노 트럼프 청년학생 행진’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된 29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와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된 29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와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서울 도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집회도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는 오늘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130번째 태극기 집회를 열고 "한미동맹 강화"와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무대 앞에 펼쳐 놓은 미국 성조기와 대한민국 태극기를 둘러쌌다.

집회에서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지 않았다면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확실하고 분명하게 해결했을 것”이라며 “트럼프 방한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한반도에서 실현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곽성문 자유일보 대표는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디엠지(DMZ) 방문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 가서 김정은을 불러서 단둘이 담판을 지을 일 준비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한반도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 없이 직접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분명히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자유와 안보와 인권의 희망이자 생명줄이었다”며 “트럼프의 방한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29일 오전 9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하는 30일까지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甲)호 비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갑호비상은 가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100% 동원하는 것으로,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나 대선 등 국가적 중요 행사가 있을 때 발령된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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