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응급 수술 전날인 21일 가수 신해철씨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트위터 갈무리
지난 22일 응급 수술 전날인 21일 가수 신해철씨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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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46)씨가 27일 끝내 숨을 거두자 그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긴 유언장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신씨는 2011년 7월 MBC에브리원의 ‘부부가 엉켜사는 이야기 : 부엉이 시즌 2’에서 유언장 형태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신씨는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다 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 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다.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못한다”며 유언장을 작성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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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동영상에서 “결혼 전 자살 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여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밝혔다

부인 윤원희씨는 당시 “예전에 암 선고를 받고 아이를 못 낳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씨는 2002년 당시 암 투병중이던 부인과 결혼해 9살 딸과 7살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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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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