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인선을 마친 새 정부 장관 후보자와 청와대 비서진 내정자들의 병역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까지 확인된 바로는 장관 후보자 3명과 청와대 비서진 내정자 1명이 병역면제를 받았으며, 정홍원(69) 국무총리 후보자의 외아들도 병역면제를 받았다.
허태열(69)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는 1976년 폐결핵으로 인한 왼손 검지·중지·약지 등 손가락 마비(수지강직)로 병역면제를 받았다. 병무청은 지난 2004년 병역면제를 위해 손가락 마비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수지강직 판정을 받더라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대해 허 내정자는 “고교 졸업 후 폐결핵을 앓아 합병증으로 손가락 마비가 왔는데 지금은 치료를 통해 호전됐다”고 해명했다.
농림축산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동필(58) 후보자도 폐결핵을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이 후보자는 “신체검사에서 폐결핵 판정을 받아 깜짝 놀랐다. 이후 요양하며 군대에 가려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해명했다. 황교안(56)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977~79년 대학 재학을 이유로 징병검사를 연기했다가 1980년 징병검사에서 만성 담마진(피부 두드러기)으로 면제 처분을 받았다. 황 후보자는 “담마진으로 꾸준히 통원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서승환(57)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어렸을 때 앓은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면제를 받았다.
현오석(63)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결핵성 골수염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아 보충역(방위)으로 병역을 마쳤고, 아들(29)은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다. 윤병세(60)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허리 디스크로, 서남수(61)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눈·관절 질환으로 보충역으로 복무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한겨레캐스트]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 무능’, 걱정스럽다
이동필 이어…허태열도 폐결핵으로 병역면제
- 수정 2013-02-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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