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6.20 22:18
수정 : 2009.06.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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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주최로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참사 사고현장에서 열린 용산참사 다섯달 추모대회 및 추모미사에 한 유가족이 해산과정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누워 있다. 이날 대책위는 행진도중 영정이 훼손됐다며 서울역 방향 3개 차로에서 경찰사과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고 경찰은 해산과정에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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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용산범대위)가 20일 정부 사과를 요구하며 한강대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다 3명이 연행됐다.
용산범대위와 참사 피해자 유족 등 3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께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빌딩 앞에서 1시간 동안 ‘용산참사 150일 범국민 추모대회’를 열었다. 추모대회 뒤 참가자 100여명은 용산역 앞을 돌아 다시 남일당 건물로 돌아오는 약 1㎞ 거리의 도로 행진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용산역 앞 도로에서 행진을 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앞세웠던 영정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남일당 빌딩 앞으로 돌아온 이들 가운데 유족을 비롯한 20여명은 “경찰이 파손한 영정을 고쳐놓으라”라며 한강대로 서울역 방향 3개 차로에 앉아 50여분 동안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오후 7시15분께 진압 작전을 펼쳐 일반도로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3명을 연행했다.
이후에도 유족 5명은 영정사진 복구, 연행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1시간 가량 농성을 계속했다. 경찰과 유족 쪽은 이날 추모대회에 참석한 김상희 민주당 의원을 통해 영정을 복구한 뒤 도로에서 물러나기로 했으나, 경찰은 8시께 여자 경찰관을 투입해 이들을 강제로 인도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고 이상림씨의 부인 전재숙(69)씨 등 유족 4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여경 2명이 부상했고, 경찰 연행에 항의하던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전종훈 신부도 탈진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농성으로 서울역 방향 한강대로가 버스 차선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막혀 차량 정체가 빚어지다 오후 8시반께 정상화됐다.
용산범대위는 올해 1월20일 철거민 5명이 숨진 용산참사가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에 일어났다며 정부 사과와 검찰이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수사자료의 공개, 유족 보상 등을 요구해 왔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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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주최로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참사 사고현장 에서 열린 용산참사 다섯달 추모대회 및 추모미사에서 한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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