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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경찰청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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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색소 묻은 시민, 집까지 추적 검거하겠다”
어 청장 “80년대식 강경진압 한번 해볼까 싶기도”
경찰이 폭력시위에 대해 해산 위주 진압방식을 검거 위주로 바꾸고, 물대포에 최루액과 형광색소를 섞어 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7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전경 버스를 파손하고 경찰관이나 전·의경을 폭행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루액이나 형광색소를 탄 물을 쏘는 것은 폭력을 휘두른 사람과 일반 시민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거리시위 현장뿐 아니라 인근 지역과 지하철, 버스 등에서 옷에 색소가 묻은 시민 등을 추적 검거하는 등 기존의 해산 위주 진압방식을 검거 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청장은 “경찰 타격대 가운데 3분의 1은 방패를 들지 않고 운동화를 신는 등 간편한 차림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이들을 활용해 폭력 시위자들을 현장에서 추적하고 검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면 색소를 맞은 시위자는 집에까지 찾아가서라도 전부 다 잡을 것”이라고도 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일부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제기되자 “어떨 땐 80년대식 강경진압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다. (대책회의가) 80년대 식을 몰라서 그렇지”라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의 이런 방침에 대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곧 있으면 최루탄도 등장할 것 같다”며 “80년대 방식으로 우리를 이길 순 없으며, 20년 동안 몸으로 민주주의를 확인한 시민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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