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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교회 박은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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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교회 목사, 미 교계잡지 인터뷰 ‘파문’
분당 샘물교회의 박은조 담임목사가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여행 금지 조처가 풀리는 대로 선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미국의 교계 잡지인 <크리스처니티 투데이>와 지난 4일 한 인터뷰에서 “금지 조처가 풀리는 대로 샘물교회가 더 많은 선교사들을 무슬림 국가들과 아프가니스탄에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21명의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탈레반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선교 활동의 중단을 약속한 바 있다. 박 목사는 또 “우리는 신의 섭리가 우리를 다른 무슬림 국가로 인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사건이 선교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에 수용적이지 않은 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이번 인질 사태 때문에 그들은 일단 그 생각을 밝히길 자제했지만, 인질들이 풀려난 다음에는 그들의 생각을 우리에게 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샘물교회가 인질극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기도할 방침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우리는 기도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사건 발발 초기 혼란에 대해 말하면서, “충격에 빠져서 인질들의 안전한 귀환 외에는 아무것도 기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 정도 지난 뒤에야 우리는 진정하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목사는 탈레반에 살해된 배형규(42) 목사와 심성민(29)씨에 대해 “저는 돌아가신 두 분에 대해서 깊고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석방된 인질들이 배 목사와 심씨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는 사실과 관련해 “풀려난 분들은 그 소식을 듣고 모두 통곡을 하면서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슬픔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샘물교회 쪽은 6일 “박 목사가 인터뷰를 한 사실이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