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8천만원 상당의 수입 스포츠카 '페라리 F360'을 경품을 내걸었다가 444명의 당첨자가 나와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삼성플라자 분당점이 6일 저녁 이들 당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세 명의 최종당첨자를 선정했다.
추첨은 백화점 옆 문화아카데미 다목적실에서 경찰관과 사설 경호업체 직원, 삼성플라자 직원 등이 입회한 가운데 당첨자 세 명이 나와 당첨권이 든 봉투 세 장을 고르는 제비뽑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첨은 당첨자 444명 중에서 이날까지 백화점에 접수한 38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 중 100명 안팎이 현장에서 추첨과정을 지켜봤다.
추첨결과 서울 도봉구 1명, 경기 성남시 분당구 2명이 최종당첨의 행운을 안았다.
그러나 경품추첨은 참석자들이 무더기 당첨사태에 대한 백화점측의 해명이 부실하다며 항의하는 등 1시간 안팎 설전이 벌어진 끝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또 일부는 불만을 토로하다 추첨장을 떠나 불씨를 남겼다.
특히 일부 당첨자들은 "광고전단을 보고 응모했는데 회사측이 배포한 광고전단(당첨된 모든 고객에게 페라리를 증정)은 무시하고 응모권(당첨자가 세 명 이상일 경우 세 명만 추첨해 선정)만 법적 효력이 있다고 말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신모(28.서울시 은평구)씨는 "444명이나 당첨자가 나온데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는데 백화점측이 이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이런 이상한 경품추첨은 고객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경품행사는 고객 3만9천여명에게 경품 응모권을 나눠주고 나중에 공개추첨한 숫자와 일치할 경우 페라리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확률상 당첨확률은 321만5천분의 1이었으나 444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 (성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