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대책의 일환으로 새학기부터 중학교 체육수업을 현재 2~3시간에서 4시간으로 확대하라고 지시해, 시·도 교육청과 일선학교들이 당황하고 있다. 새학기를 보름 남짓 남긴 시점에서 지난해 확정한 올해 교육과정을 새로 편성해야 할뿐 아니라 체육수업을 진행할 강사를 당장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지난 14일 시·도 교육청에 ‘주당 2~3시간인 체육 수업시수에 학교스포츠 클럽 활동 시수를 포함, 주당 4시간의 체육시간을 모든 중학교 학년에 편성하라’고 밝혔다. 현재 중학교 1, 2학년은 주당 3시간, 3학년은 주당 2시간의 체육수업 시간이 있는데, 다른 교과 수업 시간이나 동아리 활동 시간을 줄여 1, 2학년은 1시간, 3학년은 2시간의 학교스포츠 클럽 활동 시간을 추가하라는 것이다. 부족한 스포츠 클럽 지도 교사는 일반 교과 교사, 명예 체육교사, 대학생 스포츠 봉사 등을 이용하라고 교과부는 밝혔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스포츠 강사 인건비, 운영비 등 619억원의 예산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준비없는 체육수업 확대로 수업의 질이 떨어질 거라며 우려하고 있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3월 신학기까지 보름 정도 남았는데 지난 8월께 확정한 교육과정을 다시 바꾸면 학교 교육과정이 파행 운영될 수 있다”며 “학교에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하는데, 학교폭력과 맞물리면서 교과부가 강하게 밀어붙여 학교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중학교 체육교사는 “스포츠클럽 시간을 늘리면 그만큼 더 많은 강사가 필요한데, 교사로서의 자질을 짧은 시간내 판단하기 어려워 수업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2013년부터는 교육과정 재고시를 통해 안정화 시킬 것”이라며 “시간이 부족한 점은 있지만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문제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교과부 “중학 체육 늘려라”…학교선 “새학기 코앞 무리”
김민경기자
- 수정 2012-02-15 21:36








![<span>“고 김창민 감독 사건 재수사하라”…장애아 부모 300명 오체투지 [포토]</span>](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415/53_17762337474165_20260415502319.webp)



![[뉴스 다이브] 국힘 지지율 15%…역대 최저](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423/53_17769249982323_20260423502359.webp)





![‘역대 최저 15%’ 국힘 지지율…‘지방선거 민주당 지지’ 58% [NBS]](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423/53_17769116001584_20260423501463.webp)







![[단독] 한은, 4년째 기후변화 대응 미적…과제 10개 중 2개 이행](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420/53_17766388713586_20260419502206.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