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7.14 21:23
수정 : 2008.07.1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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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시민연대’ 회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시민 3천여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교육 자율화 정책을 내세운 후보로 단일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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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이어 뉴라이트교사 서울 후보단일화 참여
‘중립의무’ 선거법 위반 논란…선관위, 조사방침
보수 성향의 교원단체들이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사실상 공정택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뉴라이트교사연합, 교육강국실천연합 등 보수 성향의 13개 교육단체로 이뤄진 ‘좋은 서울교육감 선출을 위한 학부모시민연대’는 14일 “30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비전교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10일과 13일 각각 1천명씩 모두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수 성향의 후보 중 공정택 예비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정택 예비후보가 우리의 단일화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로 16일께 공식적인 지지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학부모시민연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공정택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16.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경복 예비후보(14.2%), 이인규 예비후보(9.5%)가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서울시 교원단체총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등을 통해 보수 후보의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총이 꾸린 ‘비전교조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에는 현직 교장·교감과 교사 20여명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교원단체가 이처럼 특정 후보를 겨냥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은 선거법이 규정한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직 교사들로 이뤄진 단체가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활동에 나섰다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어떤 상황인지 좀더 면밀히 조사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뉴라이트교사연합 오영세 사무처장은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참여했을 뿐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아니다”라며 “비전교조 후보 단일화 주장에 동참한 것이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