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문은 미국 신문보다 남성 취재원 의존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남성 대 여성의 취재원 비율이 4.3 대 1이었으나 한국은 9.91 대 1로 남성 비율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또 1면 머릿기사로 빈번히 등장하는 주제는 한국은 경제·산업>선거·여론조사>정치일반 순이었고, 미국은 사건·사고>국방>정치일반·국제 순이었다.
이런 분석은 13일 열린 한국언론재단 주최의 ‘한-미 신문 비교 연구를 통한 신문기사의 질적 개선방안’이라는 워크숍에서 나왔다. 이건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발제한 것으로 2007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조선> <중앙> <동아> <경향> <서울> <한겨레> 등 6개 일간지와 미국의 유력지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의 1면 기사를 비교분석한 결과다.
양국의 신문들은 1면의 정보를 놓고 보았을 때 모두 스트레이트, 경성기사, 역삼각형 형태의 뉴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미국의 기사는 1면 기사가 다른 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경우를 포함하면 사실과 해설이 공존하는 혼합형 뉴스가 많았다. 1면 제목의 인용구 사용률이 미국은 4.3%인 데 비해 한국은 55.2%였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제목에서 사용하는 인용구는 독자에게 핵심적 사실로 집중하게 만드는 ‘틀짓기 현상’이라며 이런 위험성 때문에 미국에서는 제목에서 인용구 사용은 되도록 피한다”고 밝혔다.
미국 신문은 1면에 사진을 실을 때 독립적인 정보로 활용하는 경우가 한국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신문은 1면 독립 사진 활용도가 33.3%여서 한국신문 63.9%의 절반 수준이었다. 사진 주제도 한국 신문은 스포츠·레저가 1순위인 데 반해 미국 신문은 국방분야에 앵글이 많이 맞춰졌다.
전체 발행면수와 관련해 한국신문은 토요일(평균 40.67면)의 지면이 가장 적고 월·화·금요일(50면)이 가장 많은 것에 견줘 미국신문은 정반대였다. 미국은 토요일(102면)에 발행지면이 가장 많고, 월요일(59면)에 지면이 가장 적었다. 이는 주말의 신문보기 관행 차이에서 나온 것으로 광고까지 연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현숙 기자
한국 신문, 단일한 관점…‘직접 인용’ 제목 많아
미국 신문, 긴 기사에 다양한 의견 충분히 담아
- 수정 2007-11-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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