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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죽기 전까지 학기마다 학생 1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겠습니다.”
함정옥(76·사진)씨는 지난 8일 충남대를 찾아 이 대학 강아무개(21·선박해양공학과2)씨에게 이번 학기 등록금 265만원을 전달하고 이런 뜻을 밝혔다.
그는 “대전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인생 대부분을 살았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충남대와 직접 인연은 없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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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가치있게 살고 싶어서 장학금 기탁을 결심했다는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만 마친 뒤 공무원이 돼 30여년 동안 충남도와 에너지관리공단 등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퇴직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봉사 활동을 다니고, 텃밭을 일구며 소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만큼이나 가치 있는 일이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씨앗을 기르는 일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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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에게 장학금을 건네는 그의 표정에 잔잔한 웃음이 번졌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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