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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각각 팔다리와 뇌를 다친 지근수(33·지체장애 3급) 박순금(40·뇌병변장애 3급)씨 부부가 8일 오전 울산대공원에서 결혼 1년 만에 지각 결혼식을 올렸다. 박씨는 현재 실직당한 남편을 대신해 홀로 직장에 다니며 친정부모 뒷바라지까지 하고 있다.
결혼식은 2006년부터 해마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여는 에스케이(SK)에너지에서 마련했다. 주최 쪽은 장미축제의 마지막 날인 이날, 박씨 부부와 2년 전 캄보디아 이주여성과 결혼해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이득영(39·지체장애 3급)씨 등 두 쌍한테 무료 결혼식을 선사했다.
정정길 울산대 총장은 주례사에서 “오늘의 주인공들은 서로 덕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 보듬어 주기 위한 결합이기에 더 값진 사랑이자 아름다운 결혼식”이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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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결혼식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주위에서 배려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이 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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