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과 관련해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명의의 ‘보도’를 통해 “우리 혁명무력은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하는 식의 비열한 군사적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는 이어 “그것(사격훈련)은 또한 무지와 무능으로 남은 임기마저 채울 수 없을 정도로 전면적인 통치 위기에 직면한 현 괴뢰당국과 괴뢰군부의 체면을 살리기 위한 선전용 도발”이라며 “우리 군대의 자위적인 2차, 3차의 대응타격이 두려워 계획했던 사격수역과 탄착점까지 슬그머니 변경시키고 지난 11월 23일 군사적 도발 때 쓰다남은 포탄이나 날리면서 소리만 요란하게 낸 천하비겁쟁이들의 유치한 불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도는 “세상에 선포한 한계가 없는 우리 혁명무력의 2차, 3차의 강력한 대응타격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의 본거지를 청산하는 데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사격 훈련 전에 여러 차례 밝혔던 위협 발언을 이어갔다.
북한이 우리 군의 사격훈련을 대응할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한 데 대해 일부에서는 북한의 한반도 전략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군사적 맞대응을 하지 않고, 미국 리처드슨 지사를 통해 핵문제에서 전향적 태도를 밝힌 점 등은 향후 공세의 축을 군사행동에서 외교로 전환하려는 게 아니냐는 전망에 무게를 실어주기 때문이다. 보도는 “세계는 조선반도에서 누가 진정한 평화의 수호자이며 누가 진짜 전쟁도발자인가 하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런 반응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사격훈련에선 우리 군의 대비가 지난달 23일 연평도 사격훈련 때와 달리 철저했기 때문이다. 외교적 부담 또한 북한의 대응을 가로막는 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사 참관단이 연평도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군사적 공격을 가할 경우 국제적 비난을 집중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으로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돼 한국의 사격훈련 문제를 논의하는 등 외교적 성과를 거둔 상태에서 외교적 책임을 떠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의 군사적 침묵이 지속될 지는 알 수 없다. 북한은 이번 사격훈련과 관련해 여러 차례 대응공격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남북한은 물론 국제적 외교 관계의 변화에 따라 시점을 봐가며 자신의 공언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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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
- 수정 2010-12-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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