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청와대

청와대가 ‘쥐박이 도메인’ 싹쓸이, 왜?

등록 :2011-08-12 16:57수정 :2011-08-12 21:21

크게 작게

‘쥐박이 도메인’ 등록인 확인 화면.
‘쥐박이 도메인’ 등록인 확인 화면.
 쥐박이.com , 쥐박이.kr, 쥐박이.net, 쥐박이.org. 명박이.kr…. 모두 청와대가 만든 도메인이다. 청와대가 ‘쥐박이’와 ‘명박이’ 라는 이름의 도메인을 다수 소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누리꾼 사이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사실상 쥐박이라는 이름으로 만들 수 있는 도메인을 청와대가 싹쓸이 한 것이다. 청와대는 왜 쥐박이라는 이름의 도메인을 선점해둔 것일까.

 이러한 사실은 작가 이성국(39)씨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이씨는 ‘쥐박이.com’이라는 주소로 누리집을 만들려다가 이미 청와대가 이 이름으로 도메인을 소유한 것을 알게 됐다. 이씨는 12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다룬 풍자소설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소설을 ‘쥐박이.com’이라는 누리집을 만들어 공개연재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미 청와대가 이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어 놀랐다”고 밝혔다. 쥐박이는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하는 별명이다.

 확인결과 이 도메인은 청와대가 소유한 것이 맞았다. 청와대는 2010년 1월27일 ‘쥐박이 도메인’을 일괄 등록했다. 도메인 사용종료일은 이 대통령 임기 말 즈음인 2012년 1월27일로 되어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 표명을 거절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답변하기 곤란하다. 우리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2008년 촛불 정국 이후 한 때 여권 일각에서는 ‘쥐박이’라는 말로 이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이버 모욕죄’ 도입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여론의 비판을 받아 좌절되고 현재 ‘쥐박이’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말이 되었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포탈 연관검색어에서 ‘쥐박이’ 자동 검색은 제한됐다.

이성국씨는 “대통령은 공인이기 때문에 희극의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하는데 어쩌다 이런 나라가 됐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4시께 <한겨레> 보도가 시작되자 도메인 취득자 주소란의 청와대 표기는 곧 바로 삭제됐다. 원래는 청와대와 청와대 전산실 전화번호가 함께 표기돼 있었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웃기고도 슬픈 ‘취업경쟁자 제거 프로젝트’
오바마 “한국인들도 미국차 몰기 바란다” 한국 콕 집어 수입 압박
캐머런, 바다건너 ‘갱단 척결사’ 차출
주민투표 무산될 위기감에…오세훈 ‘관심끌기’ 승부수
주민번호 대신 아이핀? 정보유출 막기 ‘헛바퀴’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추미애의 윤석열 직무배제, 패착인가? 개혁인가? [이철희의 공덕포차 ep08] 1.

추미애의 윤석열 직무배제, 패착인가? 개혁인가? [이철희의 공덕포차 ep08]

“둘 다”-“지켜보자”…하루 새 달라진 여야 ‘윤석열 국정조사’ 카드 2.

“둘 다”-“지켜보자”…하루 새 달라진 여야 ‘윤석열 국정조사’ 카드

‘매각 시늉’ 김조원 전 민정수석, 퇴직 때까지 2주택 유지 3.

‘매각 시늉’ 김조원 전 민정수석, 퇴직 때까지 2주택 유지

원전수사에 임계치 이른 여당, 판사 사찰 명분으로 총공세 4.

원전수사에 임계치 이른 여당, 판사 사찰 명분으로 총공세

왕이 부장은 왜 한국 기자들의 ‘마스크’를 가리켰을까? 5.

왕이 부장은 왜 한국 기자들의 ‘마스크’를 가리켰을까?

NativeLab : PORTFOLIO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Weconomy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오피니언
만화 | ESC | 토요판 | 한겨레 데이터베이스 | 뉴스그래픽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더나은사회 | 탐사보도 | 서울&
스페셜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사업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