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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박영선 “블록체인 기반 서울형화폐로 세금납부를” 우상호 “4조원 규모 ‘일자리 서울’ 자금 조성”

등록 :2021-02-23 15:09수정 :2021-02-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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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왼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왼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 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가 서울형 디지털화폐를 도입해 세금납부에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노동계와 만나 ‘노동 공약을 발표한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청년 창업·일자리 대전환 정책 발표회를 열고 “블록체인 기술의 디지털화폐 KS-코인을 원화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 코인’으로 유통해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며 “서울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지방세 등 세금납부 등에도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KS-코인은 결제·송금 수수료가 무료화됨으로써 결제 시스템의 대전환이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전자상거래를 할 때 원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 KS-코인이 글로벌하게 유통되면 달러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도 못 만들 리 없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화폐이긴 하지만,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달리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통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답게 첨단 디지털기술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인데, 이미 카카오페이·제로페이 같은 전자지불수단이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화폐 도입이 얼마나 필요한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초기 창업 기업 등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 조성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50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여기에 민간자금을 합쳐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혁신클러스터 입주기업, 스타트업, 여성 벤처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릉·창동 바이오·메타버스 클러스터, 용산 스마트팜 클러스터, 서대문·은평 헬스케어 클러스터, 여의도 핀테크 클러스터, 강남 블록체인 클러스터, 동대문 패션·유통 클러스터 등 서울에 21개의 혁신성장 클러스터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이날 은평구의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노동계 현안을 논의했다. 전날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와의 간담회에 이어 이틀째 노동계와 만남이다.

우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울노동기준 마련, 시민노동의회 도입 등 자신의 노동 공약을 언급하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노동 공약을 발표한 사람은 여야를 통틀어 저 하나뿐”이라며 친서민, 친노동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불평등과 격차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는 노동 의제를 소홀히 한다면 결코 실현할 수 없다”며 “격차의 서울, 삶의 불평등이 가장 심화한 서울에서 진보 의제가 후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소상공인 고용유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조원 규모의 ‘일자리 서울’ 자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소상공인 긴급금융지원금 2조원 조성, 매년 2조원 ‘청년무한도전 펀드’ 조성, 고용유지지원금 300억원 마련 등을 공약했다.

‘청년무한도전 펀드’는 서울시가 1조원을 먼저 출자하고 민간의 1조원 매칭으로 조성한다. 청년 스타트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창업가의 도전정신을 독려해 서울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박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와 유사하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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