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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파나마 독재자’ 노리에가 이번엔 프랑스 감옥행?

등록 :2010-04-27 22:10수정 :2010-04-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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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파나마 독재가 마누엘 노리에가(오른쪽)가 26일 프랑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마이애미/AP 연합뉴스
전 파나마 독재가 마누엘 노리에가(오른쪽)가 26일 프랑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마이애미/AP 연합뉴스
돈세탁혐의 미 감옥서 신병인도
미국과 밀월 깨진 뒤 ‘수난시대’
26일 저녁 미국 마이애미 공항. 70대 죄수가 프랑스행 비행기에 태워졌다. 중미 파나마의 독재자(1983~1989년 재임) 마누엘 노리에가(76) 전 대통령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돈세탁 혐의로 프랑스에서 기소된 노리에가에 대한 신병인도를 최근 승인했다. 이미 미국에서 17년을 복역한 그는 다시 최고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는 마약밀매로 벌어들인 300만달러로 파리에서 호화주택을 구입한 돈세탁 혐의로 1999년 궐석재판에서 1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새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노리에가는 한때 미국의 든든한 후원을 받았다. 아르눌포 아리아스 전 대통령(1968~1981년 재임) 측근으로 비밀경찰국장에 오르는 과정에서 노리에가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각종 정보를 제공했고, 파나마는 미국이 니카라과와 엘살바도르 등 중미지역에서 좌익 세력과 맞서는 핵심 거점이 됐다. 노리에가는 당시 파나마 운하를 운영권을 쥐고 있던 미국에 최고의 ‘충견’이었다.


마누엘 노리에가(76) 전 대통령
마누엘 노리에가(76) 전 대통령
하지만 노리에가가 미국과 껄끄러운 쿠바와 리비아를 비밀리에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며 관계가 틀어졌다. 그가 야당 인사 암살, 부패 및 마약 밀매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미국에도 부담이 커져갔다.

1988년 미국은 그를 마약 밀매와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노리에가가 ‘전쟁상태’를 선포하면서 미국과 파나마 사이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고, 결국 1989년 12월 미군 2만7000명이 파나마 침공을 감행했다. 미 해병 한명이 파나마에서 살해됐다는 게 구실이었지만, 오랫동안 준비했던 침공이었다.

노리에가는 바티칸 대사관으로 달아났지만 열흘을 버틴 끝에 결국 투항했다. 그는 곧바로 미국으로 압송돼 ‘전쟁포로’가 됐고 마약 밀매, 공갈, 돈세탁 혐의로 30년형에 처해졌다. 그는 모범수로 꼽혀 2007년 석방될 예정이었고 파나마로 귀국을 희망했지만, 프랑스의 신병인도 요구로 미국을 떠나지 못했다. 파나마 외무부는 이날 “미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그가 본국에서도 부패와 횡령혐의 등으로 기소된 만큼, 본국 송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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