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9.08 19:06
수정 : 2008.09.09 00:33
|
|
미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
|
USA투데이 조사서 지지율 역전
전당대회 효과…1월이후 최고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율에서 50% 대 46%로 앞서며, 4%포인트 차이로 역전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함께 지난 5~7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7일 보도했다. 매케인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이 신문 조사에서는 43% 대 50%로 오바마에게 7%포인트 뒤졌지만, 이번에 완전히 뒤집었다. 이런 결과는 1~4일 치러진 공화당 전당대회의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매케인으로서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격차 우세다. 특히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54% 대 44%로 훨씬 더 앞섰다. 갤럽이 4~6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48% 대 45%로, 매케인이 역전했다.
래리 사바토 버지니아대 정치학 교수는 “공화당은 일단 대단히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치렀고, 세라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선출한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며 “매케인은 캠프에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은 지지율을 얻었다”고 밝혔다. 매케인은 7일 내각에 민주당 인사도 등용하겠다며, 초당파적 정치로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기세를 이어갔다.
페일린 바람도 다시 확인됐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29%가 페일린 지명 뒤 매케인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조지프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 뒤 오바마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응답(14%)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페일린 지명으로 매케인을 지지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응답은 21%였다.
‘전당대회 효과’를 입은 매케인의 지지도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언론의 집중 검증을 받고 있는 페일린은 오는 11일 또는 12일께부터 연쇄 인터뷰에 나서, 시험대에 선다. 또 10월2일 바이든과 맞장 토론을 벌여 정책과 실력이 제대로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매케인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비슷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매케인 진영의 고민이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