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제이(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김원종(48)씨가 배송 중 숨진 지 2주 만에 씨제이대한통운이 고개를 숙였다. 택배기사의 장시간 노동을 불러온 분류 업무에 지원인력을 공급하는 등 후속 대책도 내놨다. 하지만 이 회사 택배 간선차량을 몰던 30대 노동자가 전날 숨진 사실이 같은 날 전해지면서 회사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은 다소 빛을 바랬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배송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과로사 추정 등으로 택배노동자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2일 씨제이대한통운 터미널에서 간선차량을 운행해온 강아무개(39)씨가 지난 20일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새벽 숨졌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숨진 노동자의 근무 상황을 살펴보니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온 것으로 나타난다”며 “그의 죽음은 명백한 과로사이며, 택배업계의 고질적인 장시간 노동이 부른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씨제이대한통운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이은 택배기사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박근희 대표이사는 이날 “최근 택배 업무로 고생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택배기사님들의 명복을 빌며, 우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회사 쪽은 택배기사의 긴 노동시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분류 업무 지원인력을 4천명 투입할 방침이다. 씨제이대한통운은 “택배기사의 작업시간을 줄이기 위해 택배기사의 인수 업무를 돕는 분류지원인력 4천명을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며 “매년 50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민정 최원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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