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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앞세운 갤럭시S21…기본형 99만9900원

등록 :2021-01-14 23:59수정 :2021-01-1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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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온라인 언팩

3년만에 기본형 100만원 밑 책정
메모리 줄이고 가격도 다이어트
충전기·유선 이어폰도 제공 안해
AI 접목 카메라 외 신기술 안보여
업계 “막대형 폰 혁신경쟁 끝났다”
15일 0시 언택트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5일 0시 언택트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성능·가격 다이어트로 아이폰12 돌풍 잠재우고, 화웨이 빈자리 가져와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지킨다.’

삼성전자가 15일 0시 이런 의지를 담은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공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언팩 행사에서다. 기본형·플러스·울트라 등 3개 기종과 터널(귓속 삽입)형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 프로’가 주인공이다. 이날부터 21일까지의 예약판매 기간을 거쳐 29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15일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21’ 울트라(왼쪽부터)·플러스·기본형 뒷모습. 삼성전자 제공
15일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21’ 울트라(왼쪽부터)·플러스·기본형 뒷모습. 삼성전자 제공

카메라에 인공지능 기술 적용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카메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활용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인덕션’ ‘신호등’ 등 놀림을 받던 뒷면 왼쪽 상단의 카메라 렌즈 배치 위치와 디자인도 커버와 일체감을 가질 수 있게 바꿨다. 최상위 기종인 울트라에 에스(S)펜 지원 기능이 처음으로 들어간 것도 특징이다.

국내 시판용 제품에는 5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 ‘엑시노스 2100’ 칩(수출용엔 스냅드래곤 888 병용)이 내장됐다. 기본형과 플러스의 액정화면은 각각 6.2(인치)형과 6.7형 풀에이치디 플러스(FHD+), 울트라에는 6.8형 울트라큐에이치디 플러스(WQHD+)가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4000mAh, 4700mAh, 4800mAh이다. 기본형과 플러스의 기본 메모리는 8GB, 데이터 저장용량은 256GB이다. 울트라는 12GB·256GB짜리와 16GB·512GB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기본형 출고가는 99만9900원이다. 갤럭시S 제품군 가격이 100만원 이하로 책정된 것은 갤럭시S9 이후 3년 만이다. 플러스는 119만9천원, 울트라는 145만2천원~159만9400원이다. 새 무선이어폰은 이날부터 23만8900원에 판매한다.

15일 공개된 삼성전자 터널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삼성전자 제공
15일 공개된 삼성전자 터널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삼성전자 제공

“‘와우!’ 없어”…스마트폰 기술 혁신 끝?
갤럭시S21 스펙은 전작과 대동소이하다.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나오던 ‘와우!’와 같은 탄성은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막대형 스마트폰에선 기술 혁신이 끝났다. 가성비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실제 갤럭시S21에선 ‘빼기’ 설계가 돋보인다. 기본 메모리가 갤럭시S20에 견줘 4GB 줄었다. 충전기(어댑터)와 유선이어폰도 주지 않는다. 가격은 24만원(기본형 기준) 싸졌다.

삼성전자 쪽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중국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받아 물러서면서 생긴 빈 시장을 선점하고, 애플이 95만원짜리 미니를 포함해 아이폰12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는 상황을 잠재우기 위해 갤럭시S21 언팩 일정을 예전보다 한달 이상 앞당기고 가격도 100만원 이하로 낮췄다. 마케팅도 (값이 싼) 기본형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 추가된 기술과 기능이 없으니 하드웨어 성능을 낮춰도 사용자가 체감하지 못하게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쓰라린 경험’이 배경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쓰라린 경험을 했다. 외형을 플립과 폴더 등 다양화하고 카메라 성능을 개선하는 등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했으나, 판매량은 줄고 시장점유율은 낮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설적으로 기술 혁신과 그에 따라 비싸진 가격이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 애널리스틱스(SA) 집계를 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9년 2억9510만대에서 지난해에는 2억5490만대로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20.9%에서 19.5%로 떨어졌다. 이 기관은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8.8%로 지난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매우 다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뜻이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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