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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요율 조정 내달 시행

다음달 1일부터 손해보험 상품 가운데 질병사망 보험료는 종전보다 내리고 암 보험료는 오른다. 암 보장까지 포함되어 있는 질병보험 상품에 가입한 남자는 보험료가 14% 가량 내리는 반면, 여자는 암 발병률 증가로 인해 보험료가 5%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6일 이런 내용의 손해보험 ‘참조 순보험요율’ 조정안을 마련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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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안을 보면, 보험 만기 3년 이상인 장기 손해보험 상품에서 질병사망을 보상하는 보험료(사업비를 제외한 위험보험료 기준)는 19.4%의 인하 요인이 생겼다. 반면 암을 보상하는 보험료는 9.0% 인상 요인이 생겼다. 지급 사유별로 보면 암 발생은 8.3%, 암 수술비는 25%, 암 입원비는 4.1%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이는 보험 가입자의 평균 수명 증가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하는 반면 암 발생률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참조 순보험요율’은 보험개발원이 경험생명표에 따라 사망률, 암 발생률 등의 위험률을 기초로 만들어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거친 뒤 업계에 제시하는 것이다. 각 업체는 이 요율을 참조해서 각 회사의 사업비와 손해율 등을 반영해 보험료를 결정해 4월1일부터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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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장 질병보험의 경우 이번 보험요율 조정으로 남자는 보험료 인하 효과를 보지만 여자는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질병사망금 1천만원, 암 진단금 1천만원, 암 수술비 100만원, 하루 입원비 10만원으로 질병보험을 설계할 경우 남자는 14%의 보험료 인하 효과가 있지만 여자는 보험료가 5% 가량 올라간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여자의 경우 유방암·갑상선암 등 암 발생이나 암 수술이 이전보다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보험요율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또 만기 1년짜리인 일반 손해보험 상품 가운데 상해보험료는 9.3%, 화재보험료는 4.7%의 인하 요인이 각각 생겼다고 밝혔다. 해상보험(-6.5%), 기술보험(-9.2%), 책임보험(-8.9%), 종합보험(-2.6%) 등도 각각 인하 요인이 생겼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