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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협동조합도 조직과 서비스 혁신 지속 추구해야”

등록 :2019-11-04 10:51수정 :2019-11-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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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 볼로냐의 대표적 돌봄서비스 사회적협동조합
‘카디아이’ 이끄는 프랑카 굴리엘메티 회장

“진화하는 시장에 맞춰 지속적 혁신 추구하고
협동조합 컨소시엄 구성, 시 당국과 공동사업
관과 수평적 파트너십 맺고 공동 목표 공유를”
2019년 국제희년재단 ‘소외와 배제 없는 사회를 위하여’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볼로냐의 사회적 협동조합 ‘카디아이’ 프랑카 굴리엘메티 회장은 협동조합도 시장 발전에 발맞춰 조직 내부의 혁신과 서비스 모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국제희년재단 ‘소외와 배제 없는 사회를 위하여’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볼로냐의 사회적 협동조합 ‘카디아이’ 프랑카 굴리엘메티 회장은 협동조합도 시장 발전에 발맞춰 조직 내부의 혁신과 서비스 모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고용 보장과 공동체의 복지 증진이란 두가지 목표를 추구하는 가운데, 공동체를 감독하는 공공기관들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한 것이죠.”

‘협동조합 선진도시’인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협동조합 ‘카디아이’(CADIAI)를 이끄는 프랑카 굴리엘메티 회장이 자신있게 말했다. ‘2019년 국제희년재단 심포지엄―소외와 배제 없는 사회를 위하여’ 참석차 지난달 30일 한국을 찾은 굴리엘메티 회장은 민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척 사례를 소개했다.

협동조합(Cooperative), 돌봄(Assistenza), 방문(Domiciliare), 환자(Infermi), 노인(Anziani), 어린이(Infanzia)의 이탈리아어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인 카디아이는 1974년 해고된 유치원 교사, 간호사 등 30여명이 모여 만들어졌다. 초기에는 노동조합 성격이 강했지만, 1991년 이탈리아에서 협동조합법이 시행된 뒤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해 현재는 직원 1617명이 1만7천여명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용안정이라는 조합원 권익보호에 충실하면서도 사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굴리엘메티 회장은 “개인과 가족, 정부, 지역사회와의 관계 맺음”을 얘기했다.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과 아동 등이 시설에만 의지하는 게 아니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여지를 찾고 지역사회와도 연계할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들의 요구가 갈수록 진화하는 시장 발전에 발맞춰 조직 내부의 혁신과 서비스 모델의 혁신을 지속해서 추구해야 했다”며, 혁신된 서비스 모델 사례로 ‘카라바크 프로젝트’를 들었다. 5개 대형 협동조합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볼로냐시 당국과 함께 어린이 돌봄 시설 10곳을 지어 운영하는 ‘카라바크 프로젝트’는 한국에도 꽤 알려진 사업이다.

건축협동조합 ‘치페아’는 건물을 짓고, 카디아이가 교사와 관리직원을 파견해 운영을 맡고, 급식협동조합 ‘캄스트’가 급식을 맡는 방식으로 공조가 이뤄졌다. 시에서 제공한 부지에 협동조합들은 1100만유로(약 140억원)를 들여 돌봄 시설을 지었고, 2005~2011년 사이 10개 시설이 완공돼 순차로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6곳은 카디아이가, 4곳은 ‘소치에타 돌체’라는 또 다른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을 맡고 있단다. 시 당국이 운영비를 지원해, 협동조합은 안정적 운영과 고용을 지속해가면서도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자연 채광과 친환경 소재, 태양광 발전, 우수한 교육 돌봄 프로그램 등으로 이용자들 만족도 또한 높다.

굴리엘메티 회장은 10년 넘도록 여러 협동조합이 시 정부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비결로 민관이 수평적 파트너십 아래 “공동의 관심사와 목표를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디아이는 그 뒤로도 이탈리아 전역의 사회복지 분야 대형 협동조합들의 네트워크인 ‘라 레테 코메 테’, 장애아동 대상 특수교육 기술과 교육자료 공유·공동개발을 하는 지역 중소협동조합들과 연합체 ‘스쿠 테르’ 등에 적극 참여하는 등 각종 협력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글·사진 박은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ek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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