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이를 풍자하는 ‘온라인 개인정보 거래소’라는 패러디 사이트가 등장했다.
23일 이 사이트(http://trademyinfo.libsora.so)를 살펴보면, 영어로 ‘Trade My Info’라는 제목 아래 ‘No.1 온라인 개인정보 거래소’라고 소개하며 “이제부터는 개인정보를 직접 사고팔자! KC?와 같은 중간 상인을 거치지말자!”라고 사이트 개설 취지를 소개했다. 실제로 개인정보를 직접 사고팔자는 뜻은 아니고,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직원이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것에 대한 풍자이다.
또한 이 사이트는 개인 정보의 값을 ‘건당 최소 500원’으로 내걸었다. 불법으로 유출된 개인정보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이 사이트는 “은행과 카드사 등에서 취급하는 개인정보가 외부로 판매되면 여러분에게는 한푼도 제공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Trade My Info에서는 거래 수수료를 없애서 개인정보 판매로 얻은 수익 전액을 고객님께 돌려드린다”고 너스레를 떨고 있다.
또한 ‘VIP 우대’ 코너에는 “이건희 또는 반기문 UN사무총장님이신가요? 이명박, 박근혜 본인이신가요? 유명인사 분들의 개인정보는 특별한 가격으로 모십니다. 지금 바로 경매에 참가하세요!”라고 소개하고 있다. 유명인들의 개인정보까지 ‘털린’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사이트는 또 “HTTPS대신 HTTP를 사용해서 여러분의 개인정보를 평문으로 전송합니다. 농*과 동급의 “병신”같은 보안 수준을 자랑합니다”라며 농협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암호화를 하지 않고 평문으로 전달한 것을 비꼬았다.
‘세계로 뻗어가는 개인정보’라는 소개란에는 “여러분의 정보를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의 바이어들에게 KC?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적었다.
아울러 이 사이트는 은행들이 비용을 비용을 아끼느라 보안 업무를 하청·재하청에 맡겼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했다는 분석을 소개하면서 “도덕적으로 완벽한 개발자로 팀을 구성해서 하청 없이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겠다”고 선포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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