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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차 대전 이전 시기(1870~1914)와 21세기 초 세계 경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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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교역 불균형, 신흥패권국 투자 거품 등 닮은꼴…돈 흐름은 정반대
한은 국제컨퍼런스 현재의 중국은 100년 전 미국의 판박이? 100년의 세월을 두고 두 공룡 미국과 중국이 만났다. 예나 지금이나 새로운 패권 국가의 등장은 세계 경제가 극심한 불균형 속에서 위기의 싹을 키우는 과정과 한데 포개진다. 한국은행이 18일 ‘통화정책의 커뮤니케이션과 신뢰성’이라는 주제로 연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계 석학들은 세계 경제의 100년 전과 현재 모습의 닮은꼴을 지적하면서 또다른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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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엇갈린 돈줄은 세계 경제에 복병이 되고 있다. 100년 전엔 기존 패권국이 신흥 패권국에 자본을 대준데다 금본위 고정환율제로 묶여 있던 탓에 기존 패권국 통화 가치가 흔들릴 위험이 없었다. 세계 금융 질서가 동시에 흔들릴 가능성이 그만큼 낮았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상황은 다르다. 해마다 엄청난 빚을 지는 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다. 세계 금융 질서의 버팀목인 달러화 가치가 갈수록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현재의 불균형이 세계 경제를 하루아침에 커다란 위기에 빠뜨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빈센초 쿼드리니 교수는 “오늘날의 불균형은 금융시장의 발전 정도가 서로 다른 나라들이 국제적으로 통합된 데 따른 어쩔 수 없는 결과”라며 “자본시장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대외 채무로 부족한 자본을 보충하고 상대적으로 고위험 자산에 더 많이 투자해 위험을 지는 반면, 자본시장이 덜 발달한 나라는 자본을 수출하는 대신 위험을 덜 지는 식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지적했다. 그럼에도 금융시장의 지렛대 효과는 위기의 전염성을 높여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이 예정보다 환율 변동을 시장에 더 자유롭게 내맡기다 보니, 투자자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작은 충격으로도 위기를 부풀릴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졌다”며 “중국의 무한 질주가 계속되는 한 중국이 재채기하면 세계 경제가 폐렴에 걸리는 상황은 언제라도 닥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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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가 18일 서울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려 각국 관계자들이 이성태 한은총재가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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