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내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고객 모집 대가로 지급하는 송객수수료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해 면세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일 “지난해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8조9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5%상승했다”며 “지난해 송객수수료는 9672억으로 71.8%증가했다”고 밝혔다. 단체관광객 매출액은 4조7148억원으로 전년보다 62.5%증가했다. 송객수수료는 여행사나 가이드가 모집해 온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액의 일정액을 면세점이 여행사 등에게 지급하는 반대급부다. 관세청은 전국 23개 시내면세점 사업자중 22개 사업자로부터 송객수수료 자료를 제출받아 이같이 분석했다.
매출 증가율보다 송객수수료 증가율이 훨씬 컸다는 것은, 시내면세점 운영자들이 번 돈의 상당부분을 고객 모집 비용에 지불했음을 의미한다. 관세청은 “2016년 송객수수료 증가율이 시내면세점 매출액과 단체관광객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면세점 간 경쟁 심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송객수수료는 시내면세점 매출의 10.9%, 단체관광객 매출의 20.5%에 달했다.
특히 대기업 면세점 경쟁이 더 치열했다. 지난해 대기업 면세점의 송객수수료는 8915억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의 지난해 송객수수료는 757억원으로 41.2% 증가했다. 관세청은 “중소중견 면세점은 대기업 면세점과의 경쟁에서 단체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어 송객수수료 지급 규모가 그다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치열한 면세시장, 모객 대가만 1조 육박
지난해 매출 8조9066억…43.5% 증가
송객수수료는 9672억…71.8% 껑충
단체관광 유치 경쟁에 모객 대가 급증
고나무기자
- 수정 2017-02-02 17:00
- 등록 2017-02-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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