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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일반

폴 매카트니 사망설, 사실로 밝혀지다 (1보)

등록 :2010-04-01 13:59수정 :2010-04-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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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메리 매카트니, 폴 매카트니, 스텔라 매카트니
왼쪽부터 메리 매카트니, 폴 매카트니, 스텔라 매카트니
100비트 필자의 만우절 가상 특종
■ 한겨레 대중음악 웹진<100비트> 바로가기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사망설이 사실로 드러나 영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비틀즈(The Beatles)의 폴 매카트니는 1966년에 이미 사망했고 지금의 폴은 대역이라는 오랜 주장이 확인된 것이다. 현지시각으로 3월 30일부터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이 뉴스는 3월 31일에 영국 언론을 중심으로 일제히 대서특필되고 있다. 한국이 천안함 침몰사태로 비탄에 빠져있는 사이에 세계 언론들이 앞 다투어 급보로 타전하고 있다.

폴 매카트니의 두 딸이 사실 확인, 영국 발칵 뒤집혀

지난 3월 25일(현지시각) 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자신의 트위터에 “더 이상 내 아버지를 다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고백하면서 사태가 촉발되었다. 확인을 요구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버지는 ‘죽은 폴’과 다른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 비밀을 지키기로 한 서약이 있었지만 자신은 그 때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그녀의 스무 번째 생일인 1991년 9월 13일에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방으로 찾아온 아버지의 고백을 듣고 지금껏 누린 모든 것이 가짜라는 사실에 혼란스러웠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내 아버지는 ‘살아있는 폴’이며, 내게는 그가 ‘진짜 폴’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의 아버지인 ‘살아있는 폴’은 ‘죽은 폴’ 못지않게 훌륭한 뮤지션이며, 평생을 동물보호운동과 채식주의 확산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죽은 폴’에겐 그럴만한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스텔라의 언니이자 사진작가인 메리 매카트니까지 나서 “난 동생과 아버지의 편”이며 “그들이 내 가족”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스텔라의 돌출행동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이 직후에 폴 매카트니는 일체의 활동을 중단한 채 공식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은 매우 이례적인 대응으로 사실상 인정으로 받아들여진다. 대중의 반응은 충격 그 자체이다.

《더 선》은 ‘판도라가 상자를 열었다’ 제하의 머리기사에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자의 증언을 실었다. 이름을 끝내 밝히지 못한 관련자(현재 영국 최대 음반사의 이사)는 일련의 사태가 계획된 수순에 따른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부정했다. 폴 매카트니와 비틀즈의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였던 브라이언 앱스타인(Brian Epstein)이 한꺼번에 세상을 떠나버리자 모든 것을 끝내버릴지 결정해야 했고, 새로운 폴을 영입하면서 40년 동안 비밀유지를 서약했다는 것이다. “그 때에는 40년 후가 오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잇따르는 증언과 뒤따르는 의혹에 파장 확산

새로운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존 레넌(John Lennon)이 오노 요코에게 비밀을 누설했고, 이것이 비틀즈 조기해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또한 ‘살아 있는 폴’이 오랜 연인인 제인 어셔와 헤어지고 린다 이스트먼과 결혼하게 된 이유도 밝혀진 셈이다. 생존자들은 2006년에 ‘종신침묵서약’을 갱신하지 못했으며, 2009년에 비틀즈의 매니저였던 앨런 클라인(Allen Klein)이 사망하면서 비밀의 끈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폴 매카트니의 이혼소송과 신병이상설에 관련되어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두 딸이 아버지를 위해 ‘더 늦기 전에’ 고백했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존 레넌 피살과의 관련성도 조사해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디펜던트》는 차분한 반응을 주문해 눈길을 끈다. 고급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교계에선 공공연한 사실이었으며, 문제는 영국 왕실이 폴 매카트니에게 수여한 기사작위를 회수할지 여부뿐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로큰롤 명예의 전당’이 ‘살아 있는 폴’을 ‘Performer’ 부문에 올린 이유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덧붙였다.

팝 역사상 가장 커다란 사건이 벌어졌다. 희대의 사기극으로 기록될지, ‘살아 있는 폴’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지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파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영팔

한국 가요계 뒷얘기를 누구보다도 많이 안다고 자부하는 대중음악 전문 필자. 지극히 시골스러운 이름을 지어주신 부모님 원망을 많이 했다. '한밤의 TV연예' 리포터 조영구씨와 무슨 관계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짜증이 곱빼기로 밀려왔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이르러선 오히려 부모님께 감사하는 경지에 이르게 됐다. 이젠 조영구씨 얘기를 들으면 오기가 생긴다. 기필코 그보다 더 유명해지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사람들이 조영구씨에게 "조영팔씨랑 무슨 관계냐"고 묻는 그날까지 혼신을 불사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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