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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생각

‘내 인생 꼬이게 하는’ 내 삶의 주요인물

등록 :2015-10-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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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독서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부키·1만4800원

내용도 들쭉날쭉하다. 이 얘기 하다 별 연관 없는 얘기로 넘어가고. 별일도 아닌데 구구절절 변명. 툭툭 던지는 말은 격앙조. 그 어조엔 스트레스, 수치심, 두려움, 죄의식, 좌절감이 뚝뚝. “내가 지금 미쳐가고 있는 걸까요?”

그는 피해자다. 무엇의? 누구의? 참을성 있게 그의 말을 들어주던 심리상담사, 즉 지은이가 천천히 질문한다. “혹시 주위의 누구 때문에 특히 힘든가요?” 이 질문이 안도감을 준 듯, 좀 진정된 그가 답한다. “네, 엄마요.” 이 상담 환자는 이른바 ‘심리 조종’의 피해자다. 프랑스에서 20년간 심리치료사로 일해온 지은이는 환자들 고백 양상의 유사성, 정신적 시달림 상태에 주목하여 ‘심리조종자’라는 열쇳말을 뽑아냈다. 심리조종자는 주변의 인물, 아내, 남편, 자식, 부모, 친한 친구, 직장상사 그 누구일 수도 있다고. 이들은 애정을 미끼 삼은 은밀한 언사와 행동으로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넌 내가 죽으면 좋겠지” 식. 거절을 잘 못하는 특성을 활용한 집요한 부탁으로 상대의 행동을 알게 모르게 이끌어낸다. “넌 내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잖아, 이것 좀 해줘” 식. 이들과의 긴 말싸움은 백전백패다. 해법은 결별 혹은 짧게 대답하기란다. “그건 네 생각이지” 식으로. 몇년 전 나왔던 <굿바이 심리조종자>의 복간.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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