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협력업체 소속 50대 트레일러 운전사가 화물터미널 차 안에서 숨져 경찰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진택배 협력업체 소속 50대 트레일러 운전사가 화물터미널 차 안에서 숨져 경찰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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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협력업체 소속으로 밤샘 노동을 하던 트레일러 운전사가 터미널에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섰다.

29일 경찰과 진보당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 27일 밤 11시24분께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김아무개(59)씨가 트레일러 화물차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씨는 한진택배 협력업체인 ㅇ물류 소속 트레일러 운전사로, 3개월 전부터 대전~부산 구간 화물운송을 맡아 왔다. 김씨는 7년 전 폐 수술을 받았고 2년 전에도 폐 연결 혈관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이날 부검을 했다.

진보당 대전시당은 야간근무에 따른 과로가 사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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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은 이날 낸 성명에서 “김씨는 밤 10시께 한진택배 터미널에 출근해 화물을 싣고 부산지점까지 운송하고 귀가하면 다음날 밤 10시 정도가 됐다고 한다. 3주 전 가족에게 ‘너무 힘들다. 그만두고 다른 일을 알아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김씨가 야간노동을 하지 않다가 시작하면서 힘들어하고 피로가 쌓였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